[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비밀보다는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다. 올 한 해 연예계 스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2010년 들춰내고 싶지 않은 과거가 들통나 대중들에게 뭇매를 맞은 이들은 누가 있을까.


연예인에게 과거는 늘 대중의 관심거리다. 그것이 좋던 나쁘던 간에 입방아에 오르내리니 때로는 호감형 스타도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또 비호감형 스타는 이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 호감형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들통 난 과거에 회초리 맞아 불쾌!


최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4년 전 과거 사진이 들통나 '무개념 주현'으로 대중들에게 숱한 뭇매를 맞았다.


그녀는 고속도로 위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받고 친구들과 자동차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다소 위험한 상황을 연출해 내 비난을 받았다. 연예인의 행동을 혹시나 아이들이 따라할까봐 걱정하는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그렇잖아도 옥주현은 '슈퍼스타 K2'(이하 슈스케2)에서 버릇없는 심사위원으로 낙인찍혔으니 안티팬들이 더 늘어버렸다.


이어서 '슈스케2'의 남녀 출연자들이 학창시절 술과 담배를 하는 모습이 담긴 과거 사진이 공개돼 철없는 아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들의 행적은 누리꾼들에게 의해 낱낱이 밝혀져 제작진을 크게 당혹스럽게 했다.


티아라의 멤버 지연은 박예쁜 동영상과 연계돼, 남녀공학의 한 멤버는 강간돌이라는 네티즌의 지적으로 각각 이슈가 됐다. 해당 소속사에서는 루머이고 억측이라고 밝혔고 헛소문의 진원지도 밝혀졌지만, 누리꾼의 호감은 반감되거나 아예 비호감으로 변해버렸다. 루머는 사살과 다르더라도 아이돌 가수에게 치명적인 꼬리표가 되는 것.


남자의 자격! 군대가 뭐길래





올해 연예계에서 병역문제와 연관돼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은 MC몽이다. 병역면제를 위한 고의 발치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재판이 진행중이다. 그런데 고의발치 여부를 떠나 과거 그가 현역판정을 받은 후 6차례에 걸쳐 석연찮은 이유로 입대를 연기한 사실이 드러나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그가 아무리 고의가 아니고, 몰랐다고 해도 대중들은 그의 행적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직 그에 관한 재판은 진행중이고 고의발치 여부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어떤 판결이 나와도 그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이 개선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병역기피 혐의를 받았다는 것 자체는 물론 발치후 의치를 식치하지 않은 점과 예전 입영연기 사유와 그 내용이 썩 깔끔해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박해진도 과거 조울증으로 인해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경찰의 재수사 권한이 없는데다 박해진이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하며 '음모설'을 펴고 있는 앞뒤정황으로 봐 그의 병역기피 논란은 금세 수면밑으로 가라앉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이번 논란으로 그는 얻은 것보단 잃은 것이 많다.


여자의 과거는 비밀!

여자 스타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뭘까. 바로 지금과는 다른 학창시절 사진과 성형 전후 사진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관심을 받았던 유인나는 반삭발 머리로 화제가 됐다.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누리꾼들은 그녀가 유인나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가장 핫한 과거 사진 굴욕 스타였다.


이어 현영, 신봉선, 애프터스쿨의 나나, 시크릿의 한선화 등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들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에서 민낯공개, 과거사진 공개 등으로 현재와는 다른 모습이 밝혀져 굴욕을 당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에 반해 과거부터 변함없는 외모로 관심을 끈 여자스타들도 있었다. 그래도 여자에게는 과거는 비밀이었다.


연예인들의 올 해 있었던 일들이 내년에는 '묻지마 과거'가 될 수도 있다. 연예인의 과거? 그들의 답은 하나다. "묻지마!"


[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sky@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