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손아섭에 대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6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손아섭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17일 "포스팅 입찰은 오는 금요일(현지시간)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롯데 구단은 토요일 승리 팀을 알게 된다. 롯데가 포스팅 금액을 받아들일 경우 포스팅 경쟁에서 승리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손아섭과 30일 동안 독점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MLB.com은 "손아섭은 오프시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다. 앞서 1루수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1285만 달러(약 150억 1500만 원)의 포스팅 금액을 받고 현재 독점 연봉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팅 후 4일 이내에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 측에 통보하게 된다. 이후 롯데는 KBO로부터 포스팅 응찰액 최고가를 전달받고 오는 26일 포스팅 수용 여부를 논의한 후 최종 결정을 알린다.

손아섭의 포스팅 신청에 따라 미국 언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NBC스포츠'는 "손아섭의 KBO리그 활약이 박병호에 못 미치지만 MLB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포스팅 금액은 500~600만 달러(약 60억~70억 원)이 적당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피츠버그의 선택을 받은 강정호는 500만 2,015달러(약 60억 원)를 받은 바 있다. 'NBC스포츠'는 손아섭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이유로 강정호의 활약을 꼽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오리올스가 포스팅 제도를 통해 손아섭 영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박병호 입찰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관심을 언급했다.

손아섭은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7 142안타 13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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