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마녀의성' 이해인이 나문희의 유서를 읽게 됐다.

16일 저녁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극본 박예경·연출 정효) 104회에서는 문희재(이해인)가 할머니 천금옥(나문희)의 유서를 읽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희재는 자신을 따라나오다 할머니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그는 할머니가 남긴 유서를 보게 됐다.

천금옥 여사는 편지에 "한 평생 누릴만큼 누리고, 살만큼 살았다. 세상 떠나도 여한이 없다. 다만 한 가지 사랑하는 내 손녀딸 희재. 우리 희재가 상처만 주고 가게 돼서 그거 하나 한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희재야 미안하다. 널 바르게 잘 길러주지 못해 미안하고 니가 그렇게 큰 상처를 안고 사는 걸 진작에 몰라줘서 미안하다"며 "그렇지만 내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이다. 그러니 제발 예전에 착하던 우리 손녀딸 모습으로 돌아와주렴"이라는 글을 남겼다.

문희재는 할머니의 진심이 담긴 글에 "제가 잘못했어요. 돌아오세요"라고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문상국은 딸을 용서할 수 없었다. 이에 양호덕(유지인)은 "부모가 뭔데. 이럴 때 손 잡아줘. 위로해주는 게 부모 아니냐"고 했다. 문상국은 "내가 얼마나 기회를 줬는데, 기어이 이런 일을 만들어. 내가 사랑하는 딸이라서 더 용서 못 한다"고 소리쳤다.

그 시각 천금옥은 어떤 병실에 있었다. 천금옥은 집에 가고 싶다고 했지만, 간호사는 "아들이 찾아올 것"이라며 천금옥을 달랬다.

가족들은 천금옥의 사진이 담긴 종이를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문희재도 함께 했다. 서밀래(김선경)는 자신을 협박하던 사람들이 천금옥을 데려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인물. 서밀래는 천금옥의 가족들에게 번번이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서밀래는 천금옥을 데려간 사람들과 전화를 했다. 오단별(최정원)은 우연히 이를 듣게 됐고 누구랑 전화 통화를 하느냐고 따져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