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임진왜란 1592'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했다.

지난해 9월 방송된 KBS1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극본 김한솔·연출 김한솔)가 26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뉴욕 TV & 필름 페스티벌'에서 작품상 금상과 촬영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 국제무대에 제대로 첫 선을 보여 평가받았고, '뉴욕 TV & 필름 페스티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작품상과 촬영상 동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행사 관계자는 '임진왜란 1592'가 자국사에 국한하지 않고 조선, 명나라, 일본 세 나라의 입장을 객관적이고 생생하게 다루어 임진왜란의 의미를 세계사적으로 확장했다는 점, 거북선을 이용한 이순신 장군의 스펙터클 해상 전투를 생생하게 연출한 점, 전쟁의 원흉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입체적으로 분석, 묘사하여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조명한 기획이 참신했다는 점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시상식에 대표로 참석한 '임진왜란 1592'의 연출자인 김한솔 피디는 "국제 경연에서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소재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돼 더욱 뿌듯하다"는 소감과 함께, "KBS는 앞으로도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임진왜란 1592' 외에도 '다큐-앎'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살인기구가 된 가습기 살균제' 'KBS스페셜- 지옥고 청년의 방'과 같은 KBS 다큐멘터리 작품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