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행복을 주는 사람' 이하율이 자살 시도를 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극본 박지현·연출 최창욱) 116회에서 박복애(김미경)는 징역을 사는 서석진(이하율)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는 김자경(하연주)에게 "다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석진이가"라면서 불현듯 "내가 가서 우리 석진이 원수 갚아줄거야. 내가 엄만데"라고 분노했다.

이후 김자경은 서석진 면회를 갔다. 서석진은 "항소하자. 내가 변호사 구하고 있어"라는 김자경의 말에 "돈 없으면 몸으로 때우는 거야"라고 했다. 김자경이 "9년이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고"라고 했지만 서석진은 "됐고 너도 이제 면회오지마. 네 갈길 가라고. 9년을 기다리겠다고? 왜? 뭣 때문에? 나 다 끝났어"라고 한탄했다.

하지만 김자경은 "사과는? 임은희(이윤지) 씨한테 사과해야지"라고 재차 설득했고, 서석진은 "네가 다시 안 오면 사과할게. 오라 그래. 사과할테니까. 그놈의 사과. 20년 전 일로 이렇게 쳐박혀 있는 게 진실이야?"라며 "엄마는 오늘 판결 나온다며? 엄마는 얼마나 나올까. 변호사 살 돈조차 없는 우리한테. 다신 오지마"라고 엄포를 놨다.

김자경은 "임은희 씨한테 사과해. 그럼 안 올게"라고 했고, 서석진은 "그래 오라고 해. 임은희는 아직도 내 사과가 그렇게 중요하대?"라고 물었다. 김자경은 "아니. 내가 중요해. 임은희는 네가 여기 오면서 다 끝났을지도 몰라. 하지만 난 안 끝났어. 왜냐면 난 널 기다릴 거니까. 은희 씨한테 연락할게. 꼭 해. 그래야 너한테 기다리는 게 안 창피하지. 그리고 변호사는 내가 사"라고 했다.

이에 서석진이 "하지 말라니까. 절대로 하지 마. 진짜 싫어"라고 하자 김자경은 "나한테 안 올거야? 우리 행복하자고 했잖아"라고 설득했다.

이 가운데 박복애도 서석진에게 면회를 가 "엄마가 복수해줄게. 억울하지? 엄마가 다 갚아줄게. 엄마가 이건우(손승원)랑 임은희 죽여버릴게"라고 했고 서석진은 "제발 좀"이라며 "엄마 약 잘 챙겨드세요. 건강하시고요. 다신 오지마"라고 했다.

박복애는 임은희에게 찾아가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소리치다가 임은희가 화를 내자 "은희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 아들 석진이 나오게 해줘.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줘"라고 태도를 바꿔 임은희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서석진은 임은희에게 사과 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은희와 이건우는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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