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 "깐부잖아요", '청룡영화상' [★ 말말말]
2021. 11.27(토) 06:00
제42회 청룡영화상
제42회 청룡영화상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수상자들과 시상을 위해 나선 배우들, 특별 손님까지, 여러 스타들의 소감이 화제를 모았다.

26일 저녁 제42회 청룡영화상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 사회는 배우 김혜수 유연석이 맡았다.

◆ 여우신인상 공승연

공승연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로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공승연은 이날 "엄마, 아빠. 잘 보고 있지?"라며 부모님께 수상의 영예를 돌렸다. "연말에 집에서 시상식으로 보고 있는 게 조금 슬프기도 하고 미안했는데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까 너무 좋다. 앞으로도 떨어져 있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모두발언 윤여정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2부 시작과 함께 연설에 나섰다. 윤여정은 "외신이 '한국 대중예술이 갑자기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묻더라. 우리는 언제나 늘 좋은 영화, 좋은 드라마가 있었고 단지 세계가 지금 우리에게 갑자기 주목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내 말에 책임을 지게 해주셔야 한다"라며 후배들의 작업을 독려했다.

또한 윤여정은 "평창동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싶다"라며 "인천공항에서 집에 도착했더니 동네 주민 여러분이 '자랑스러운 우리 동네 주민 윤여정'이라고 육교 위에 플랜카드를 붙여 주셨다. 내가 이렇게 조국의 품에 안겼구나. 이제 못 하는 영어 억지로 안 해도 되는구나 싶어 너무 기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갑자기 "우리말로 하니까 너무 좋다. 세종대왕님께도 감사하다.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도 말해 한국인의 DNA를 뽐냈다.

◆ 감독상 시상 이정재 정우성

영화계 절친으로 손 꼽히는 두 사람의 등장에 현장에 환호가 이어졌다. 정우성은 "사실 손을 잡고 나와야 하나 고민했다"라고 농담했고, 사회자인 김혜수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우리는 깐부니까. 이렇게 할까?"라고 말하며 이정재의 출연작 '오징어 게임'을 언급, 주먹 인사를 나눠 훈훈함을 자아냈다.

◆ 감독상 류승완

'모가디슈'로 3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 류승완 감독은 입담을 과시하며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자신에게 트로피를 전해준 이정재 정우성의 빛나는 외모를 에둘러 언급하며 "화면을 보며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상이다. 앞 사람들 때문이다. 감사하긴 한데 이 사람들과 붙이면 대한민국 그 어떤 영화 감독도 좋아할 사람이 없을 거다. 이거는 참고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여우주연상 문소리

'세자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문소리. 문소리는 자신과 김선영, 장윤주까지 세 주연 배움 모두에게 딸이 있다며 "그 딸이 폭력의 시대나 혐오의 시대를 넘어 당당하고 환하게 웃으며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영화다. 이 땅의 모든 딸들에게 전해졌으면 했는데 저희가 코로나 시국에 개봉해서 많이 전해지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더 전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 선생님, 아까 멋진 축하 무대 보여준 홀리뱅, 그런 멋진 언니들이 있어서 우리 딸들의 미래가 밝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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