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믿지 못한 점 반성합니다 [TV공감]
2021. 12.06(월) 15:57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이제 이준호가 아닌 정조 이산을 상상할 수 없다. 믿지 못했던 것이 미안할 정도로,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산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이준호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연출 정지인)의 기세가 날이 갈수록 심상치 않다. 화제성은 물론, MBC 드라마로는 3년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등 최근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중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이산'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정조와 의빈 성씨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옷소매 붉은 끝동'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의 인기만큼이나 드라마의 인기도 날로 솟구치고 있는데, 그 요인 중 하나로는 극 중 왕세손 이산을 연기한 그룹 2PM 겸 배우 이준호가 꼽히고 있다. '이산 앓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이준호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사실 캐스팅 당시로 시간을 되돌려보면, 이준호의 캐스팅은 지금과 다르게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다. 드라마 '김과장' '기름진 멜로' '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 현대극에서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지만, 유달리 사극에서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주연을 맡았던 영화 '기방도령'은 2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면서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이에 군 제대 후 복귀 작품으로, 그것도 사극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샀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정조의 이미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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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는 이러한 우려를 연기력 하나만으로 돌파해냈다. 특히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부분은 발성이다. 사극 연기에서 발성은 몰입도와 연결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준호는 왕세손으로서의 위엄과 이산과 성덕임(이세영)의 로맨스, 정적과의 대치 등 각 상황에 맞는 탁월한 발성으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또한 임오화변으로 세상을 떠난 사도세자와 왕세손으로서의 부담, 왕좌에 올라 자기 사람을 지키겠다는 의지, 성덕임을 향한 열망, 정적들을 향한 분노 등 이산의 복잡다단한 감정들을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불같이 수위를 조절하며 극에 다채롭게 녹여냈다.

이처럼 이준호는 보란 듯이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나아가 이준호 표 정조 이산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오로지 연기력만으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이준호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그 결실은 드라마의 흥행으로 이어졌고, 긴 암흑기를 겪고 있던 MBC도 이준호의 '옷소매 붉은 끝동' 덕분에 활짝 웃게 됐다.

이 가운데 '옷소매 붉은 끝동'이 지난 4일 8회 방송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와 함께 이준호가 연기할 보위에 오른 정조를 향한 기대감과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첫 방송 전 이준호를 믿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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