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이콧 확산…디즈니→넷플릭스 줄줄이 사업 중단 [이슈&톡]
2022. 03.11(금) 11:32
디즈니, 넷플릭스
디즈니, 넷플릭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디즈니가 러시아 내에서 영화 개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사업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러시아 보이콧이 점차 확산되어가고 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서 진행했던 모든 비즈니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에서 모든 디즈니 영화의 개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디즈니 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과 인도주의적 위기를 감안해 러시아 내 다른 모든 사업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콘텐츠를 비롯해 제품 라이선스, 디즈니 크루즈 라인 활동,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과 투어, 지역 콘텐츠 제작 및 방송 채널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일부 비즈니즈는 즉시 중단, 시간이 소요되는 비즈니스는 추후 중단될 예정이다. 방송 채널과 콘텐츠, 제품 라이선스는 계약상의 복잡성으로 인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즈니 측은 사업이 중단되더라도, 러시아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의 고용 상태는 유지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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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러시아 보이콧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본격화됐다. 먼저 디즈니가 영화 개봉 중단 선언을 하며 포문을 열었고, 워너브라더스와 소니 픽처스는 각각 '더 배트맨'과 '모비우스'의 개봉을 중단했다.

넷플릭스는 7일 "현장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러시아 내 구독자들의 접속 차단을 실시했다. 신규 가입도 제한했다. 이 여파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안나K' '자토' 등 총 4편의 러시아 오리지널 시리즈의 제작이 중단됐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국영 채널을 방송할 계획은 없다"라며 채널1, NTV, 스파스 등 20개 러시아 국영 채널을 의무 송출해야 하는 러시아 법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과 워너미디어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아마존은 9일(현지시간) "상품 배송 서비스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을 중단한다"고 알렸고, 워너미디어 역시 같은 날 "러시아 내 모든 사업을 중단한다. 러시아 기업과 기획 중이던 신규 콘텐츠 라이선스 사업, 영화 및 게임 출시 등이 이에 포함된다"며 영화 개봉 중단에 이은 추가적인 보이콧 방침을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들의 만행에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물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라이언 레이놀즈, 블레이크 라이블리,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러시아를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지만 교전은 지금까지 이어지며 세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디즈니, 영화 '더 배트맨' '모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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