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가정사를 밝혔다.

2일 밤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선예가 게스트로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고민 상담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예는 불우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선예는 부모님이 자신을 낳은 후 일찍 헤어졌으며,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다섯 살까지는 가끔 보러 오셨다는데 나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선예는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버지 얘기를 들어보면 나는 사고로 태어난 아이구나 싶었다. 내가 사춘기 때 '내가 널 낳고 싶어서 낳은 줄 알아?'라고 툭 내뱉으셨다. 상처 받았다. 두려워하고 있던 말을 아빠 입으로 딱 들었을 때 이 모든 게 내가 태어났기 때문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선예는 어린 시절 속초에 살면서 서울에 있던 아버지와 떨어져 지냈지만, 오디션 때문에 11살에 서울로 향하게 되면서 아버지와 가깝게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아버지는 다른 사람과 동거를 하고 있었고, 그에게 아버지는 두려운 존재였다고. 사춘기 때는 관계가 삐걱거리다가 폭발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선예는 아버지가 폐 관련 지병, 알코올 중독 등으로 불혹의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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