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전남친' 강종현, 차명계좌 '돈 세탁' 정황 드러났다
2023. 01.31(화) 14:40
빗썸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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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이 그간 직원들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 주식 작전으로 부를 쌓아 왔다는 정황이 보도됐다.

31일 디스패치는 최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서 있는 강종현의 주변 인물들 관계도와 이들의 명의였던 차명 계좌의 돈 흐름, 과거 주식 거래에 대해 분석해 보도했다.

앞서 검찰은 강종현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강지연 남매가 공모해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잡고 지난해 10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를 압수수색했다. 빗썸홀딩스의 단일 최대 주주인 비덴트, 비덴트의 최대 주주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인 버킷스튜디오 등 계열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 계열사들의 의심스러운 행적은 공교롭게도 빗썸의 실소유주로 의심 받고 있는 강종현과 배우 박민영 사이의 열애설을 통해 공론화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즉각 결별을 발표했지만, 박민영과의 열애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신용불량자인 강종현이 어떻게 빗썸과 인연을 맺고 부를 쌓았는지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생겨났고 이는 검찰 조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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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

◆ 클럽 MD들 유령 직원 만들어 '차명 계좌' 굴렸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강종현은 과거 A 클럽에서 일했던 직원들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빗썸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를 사고 팔며 이익을 봤다고. 차명계좌의 명의자들 중 한 명인 B씨의 증언도 함께 공개됐다.

B씨는 강종현과 A 클럽에서 인연을 맺었고, 강종현 덕에 버킷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됐다. 법적으로 버킷스튜디오의 직원이 된다면 B씨의 회사 주식을 매매하거나 전환사채에도 참여할 수 없으니, 차명계좌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B씨는 별도의 계약서를 쓰지 않고 월급을 현금으로 수령 받는 이른바 '유령 직원'으로 지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본지는 버킷스튜디오 측에 입장을 물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강종현은 그런 B씨에게 통장을 만들고 인감증명서, 공인인증서, OTP 등을 받아 갔으며 B씨를 포함해 여러 직원들의 통장을 쥐고 있었던 정황이 확인됐다. 강종현은 이 통장들을 통해 할인된 금액의 전환사채를 입고 받고, 이 사채들을 여러 통장에 나눠 각각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현금을 확보했다.

◆ 전환사채로 주식 할인 구매, 고점에서 털기…개미들은 울었다

이후 강종현은 2020년 11월과 12월, 여러 차례에 걸쳐 그간 확보해 온 인바이오젠 주식을 고점에서 털어내며 높은 시세차익을 남겼다. 같은 방식으로 인바이오젠은 2020년 11월, 버킷스튜디오는 2020년 12월에 모두 고점에서 털어냈다. 부정거래가 의심되는 상황으로, 이러한 작전주 행보에 개미 주주들은 단기간에 40% 이상의 폭락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김종현은 이렇게 올린 수익률로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현금 구매해 타고 다녔고, 이 비용은 B씨의 차명계좌에서 나왔다. B씨는 자신의 계좌 돈으로 차량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으며, 강종현 대표 동생인 빗썸스튜디오 강지연 대표의 지시로 차량 보험 가입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종현이 자신의 돈을 세탁한 계좌로 아이티와 대표 C씨가 지목됐다. 아이티는 박민영 소유 건물 1층에 입점한 휴대폰 대리점으로, 비덴트는 2021년 8월 아이티의 지분 약 39%를 107억원이라는 거금에 인수해 기업 가치를 부풀려 잡아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빗썸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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