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입대’ 방탄소년단, 진정한 의미의 국위선양 [이슈&톡]
2023. 12.11(월) 15: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정한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에 돌입했다. 한때 ‘병역 특례’ 여부를 놓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결국 전원이 입대,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되며 진정한 의미의 ‘국위선양’이란 평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알엠(RM)과 뷔는 11일 오후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육군 현역으로 복무한다. 지민과 정국은 12일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있다. 입대일을 당기기 위해 동반입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전 멤버가 군 복무에 돌입하게 됐다. 진과 제이홉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각각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조교로 복무하고 있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 중이다.

심지어 지금까지 전해진 복무 태도도 훌륭하다. 진은 지난 7월 특급전사 선발과 함께 상병 조기 진급을 한데 이어 5개월여 만에 다시 병장으로 조기 진급을 했다. 제이홉 역시 특급전사, 조기 진급, 분대장 등 월드클래스급 복무 성적을 써내고 있다.

‘병역 특례’를 놓고 벌어진 설왕설래가 무색한 성적이다. 방탄소년단은 맏형인 진의 입대 직전까지 대중문화 예술인의 병역특례와 관련된 논의에 1순위 예시로 등장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8년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일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화두로 떠올랐고, 이후 영미권 주요 차트를 휩쓰는 팝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며 대중문화 예술인들을 순수문화인, 체육인들과 동등하게 봐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특히 정치권 등은 한류 전파, 국위선양 등의 가치를 인정해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과 형평성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첨예한 논쟁을 벌였다.

찬반을 두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말이 오갔지만, 결국 방탄소년단의 입대 선언으로 종결됐다. 군 복무 계획을 밝히고 실제로 이를 이행하며, 관련 논의가 멈췄다.

물론 후배 K팝 가수들을 위해 해당 논의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중음악계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이후 방탄소년단에 버금갈만한 성과를 낸 그룹이 없었다는 점에서 진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방탄소년단도’라는 분위기가 생겼다. 또래 K팝 가수들이 입대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는데, 굳이 입대 연기 기한을 꽉 채우지 않고 그룹 멤버들과 함께 활동과 입대 일정을 미리 조율해 결정하는 분위기가 생겼다.

‘방탄소년단도’ 분위기는 병역 비리에 연루된 K팝 가수들에게 더 엄한 잣대를 적용하게 되는 계기도 됐다. 그룹 빅스의 라비를 비롯해 최근 병역 비리로 구설에 오른 K팝 가수들은 사과와 반성에도 불구하고 거센 부정 여론에 휩싸인 상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수의 언론도 방탄소년단이 나서서 입대를 결정한 것을 집중 조명하며,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글로벌 팝 시장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입대 결정을 내렸기 때문, 외신들 역시 이들의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 등에 기민한 관심을 드러냈는데, 대체로 한국에서 병역의무 회피 또는 면제가 얼마나 민감한 사안인지를 조명하며, 이들의 순차적 입대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분단 국가라는 점과 북한의 위협을 방탄소년단의 입대와 함께 거론하기도했는데, 이를 통해 국제 사회에 한국의 상황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타의’에 의한 입대 이슈를 이겨낸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5년 단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가장 늦게 군 복무가 끝나는 슈가의 소집해제(2025년 6월 21일 예정) 이후부터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체 활동 공백기에 솔로 활동으로도 국내외 시장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써낸 바, 벌써부터 이들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다.

물론 군백기 동안에도 아미(팬덤)와의 소통은 계속된다. 다양한 콘텐츠를 이미 상당히 준비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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