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차은우 "故 문빈 보고파, 가사 쓰며 펑펑 울었다" [종합]
2024. 05.08(수) 22:22
차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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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하늘의 별이 된 고(故) 문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8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가족 특집으로 꾸며져 차은우가 출연했다.

이날 차은우는 연습생 생활을 떠올리며 "많이 혼났다. 그때는 그냥 가족들 못 보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잘 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 학교에서는 칭찬을 받으며 열심히 했는데, 여기선 못한다고만 하니까 더 하기 싫었다. 그러나 자존심상 그만두기는 싫었다. 돌이켜보면 3년 반 정도 했었는데, 참을성을 배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데뷔 후엔 나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은데 저에 집중되니까 죄책감도 들고, 미안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일주일에 세 시간을 잤다. 무거워도 버텼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10년 전에 나를 봤을 때 지금의 나를 전혀 상상을 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놓기도.

'얼굴 천재'라는 별명을 가진 차은우. 노력보다 외모가 주목받다 보니 속상할 때는 없었느냐라는 질문에는 "칭찬은 들을 때마다 기분 좋고 감사하다. 속상하다고 받아들이는 자체가 아닌 것 같아서 노력해서 또 다른 모습을 봐줬으면 하지만, 또 외적인 부분만 봐주면 좀 그렇긴 하다. 지금은 그렇게까지 고민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내가 더 잘해야지라고 생각한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그냥 뚝심 있게 나아가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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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는 지난해 가족 같은 멤버 문빈을 떠나보낸 바. 이날 차은우는 문빈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울컥했다.

그는 "작년이 저한테는 되게 힘든 해였다"라며 "이번 앨범 가사를 제가 썼는데, 하고 싶은 얘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맨날 밤낮으로 촬영하고 글 쓰고 녹음했다"라며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그게 속상하기도 했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가사를 펑펑 울면서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내가 밥을 먹을 때도 먹어도 되나, 잠을 잘 때도 잠 잘 만한 가치가 있나 싶더라. 꿈에 자주 나온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누가 괜찮냐고 물어봤을 때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도 싫고, 안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도 싫다. 오늘도 긴장됐던 이유가 그거지 않을까 싶다. 제가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택한 삶의 방향, 방식은 '더 잘 하자, 더 잘 살자'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그 친구도 그걸 원할 것 같다. '원더풀 월드' 마지막 대사가 있는데, 그게 진짜 와닿는다. 사람은 누구나 다 아픔이 있지 않냐. '상실의 아픔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편안해지기를, 세상이 그들에게는 조금 더 다정하기를'이라는 부분이 쿵 울리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평생 안고 가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 오히려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 빈이 몫까지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제가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 회사에서는 쉬어도 된다고 했지만,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원더풀 월드'를 하게 됐다. 극중 선율이 가진 배경이 저와 비슷하고, 친구가 생각나기도 해서 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차은우는 문빈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빈아 잘 지내냐. 보고 싶다. 너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잘 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 다시 만나자"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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