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충북 경찰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폭죽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섰다.

충북경찰청 측은 지난 6일 영화제 현장에서 발생한 폭죽 사고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영화제 야외 행사장에서는 특수 효과를 위해 설치한 불꽃 폭죽이 관람객을 향해 발사되면서 현장에 있던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충북경찰청 과학수사계와 제천경찰서 형사과는 이날 오전 행사장에서 특수효과 설치 장소와 무대시설 구조를 파악하는 등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7일 새벽 문제가 된 특수효과의 발사좌대를 제천음악영화제 측으로부터 제출받았으며, 기기 결함은 없었는지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제천경찰서는 해당 무대의 특수효과 담당자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경찰은 A 씨로부터 특수효과 장치의 설치 경위와 작동 방식 등을 조사한 뒤 과실이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특수효과에 사용된 폭죽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위로 올라가지 않고 관객석을 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공연장에는 관객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사고 후 영화제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부상한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추가 공연에서는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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