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베테랑2’가 추석 연휴 나홀로 출격했다. 경쟁작 없이, 추석 극장가 독점을 예고하고 있는 ‘베테랑2’다.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개봉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약 1341만 명을 동원한 ‘베테랑’의 후속편이다.

9년 만에 돌아오는 속편인 만큼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에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연달아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베테랑2’는 이번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 추석 연휴에 개봉하는 유일한 한국 영화로, 압도적인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개봉날 오전 예매 관객 수가 60만2천여 명에 달하며 예매율 78.7%까지 오를 정도로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전작인 ‘베테랑’에 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와 ‘범죄도시’ 시리즈에 이어 한국 시리즈 쌍천만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1편과 다른 노선을 선택한 것이 복병이다. 2편은 좀 더 현실과 맞닿은 주제의식을 가져와 1편에 비해 무게감을 늘렸다. 매력적인 캐릭터 플레이와 권선징악의 통쾌함이 인상적이었던 1편을 기대하고 본다면 만족감이 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선과 악이 모호한 빌런의 캐릭터성도 호불호 포인트다.

영화 ‘파묘’, ‘범죄도시4’에 이어 ‘베테랑2’가 올해 세 번째 천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지, 홀로 추석 극장가에 나서는 ‘베테랑2’의 성적표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베테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