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정년이' 정지인 PD가 제작사간 이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와 함께 정지인 감독이 자리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정년이'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MBC는 2022년 제작사들로부터 '정년이' 편성을 제안받고 제작비 협상을 진행했다. 이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PD가 '정년이' 연출을 맡았고, MBC는 제작사들과 제작비 협상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제작사들은 MBC가 아닌 CJ 계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으로 드라마를 제작해 tvN에 방영하게 됐다. 이에 MBC는 제작사들의 행위가 계약교섭의 부당 파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정지인 감독은 해당 이슈에 대해 "정리가 안된 걸로 알고 있다. 정확히 인지를 하진 못하고 있다. 법적인 이슈가 있다 보니까 그렇다. 그래도 방송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실 작품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같이 일해왔던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겠단 생각으로 결정했고, 무사히 방송하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년이'는 오는 12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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