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박지윤과 최동석의 대화 녹취록과 메시지 내역이 공개됐다.

17일 디스패치는 최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 과정과 두 사람 사이 갈등을 총망라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의 핵심이 수백 가지 이유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들은 14가지의 키워드로 두 사람의 갈등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돌연 파경 소식을 전했으며, 현재는 양육권과 상간 소송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박지윤의 상간남으로 지목된 A 씨는 20년 지기 친구며, 최동석의 상간녀로 지목된 B 씨는 최동석에 의하면 '이혼 조정 후 만난 사이'다. 이에 두 사람의 소송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2명의 자녀가 있는 두 사람. 최동석은 SNS에 박지윤에 대한 저격성 게시물을 많이 올려왔다. 2023년 6월 박지윤이 아픈 딸을 두고 약속을 다녀오느라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와 거래처 직원과 미팅 중이라는 이유로 박지윤을 저격하는 등, SNS를 통해 분노를 드러내왔다. 최동석은 거래처 오픈식에 참여하는 박지윤을 의심해 매니저에게 전화를 하기도, SNS에 '한 달에 카드값 4천5백 이상 나오면 과소비 아니냐?"며 저격하기도 했다. 장인어른에게 온 메시지에 불편했던 그는 "연락 좀 하지 마쇼. 질색이니까"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업로드했다.

또 최동석은 SNS를 통해 "아들 생일에 꼭 그 자리(행사)에 갔어야 했니?"라고 박지윤을 지적했다. 박지윤은 "예정된 행사였다"며 하루 전날 생일 파티를 한 내용을 업로드 하며 해명했다. 그는 "이를 질타하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최동석 씨의 공개 저격은...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말을 줄이기도 했다.

돈은 갈등의 핵심이 아니었지만, 돈을 감당하기 위해 밖에서 많은 일을 하는 만큼 최동석은 박지윤의 외부 활동이 탐탁지 않았다.

최동석은 이렇게 된 상황의 원인을 박지윤의 험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준비서면에서 신뢰파탄의 원인을 '박지윤이 지인들에게 저를 험담해 신뢰가 급속도로 무너졌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지윤은 오히려 최동석의 '훔쳐보기'를 비난했다. 해당 메시지들을 캡처해 저장했으며, 단톡방에 있는 친구들에게 '그녀의 인생에서 사라져라'라고 엄포를 놓았다는 게 이유다. 박지윤은 "그걸로 4년째 지속적인 협박을 당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두 사람의 갈등의 소재는 최동석의 '9시 뉴스'하차였다. 최동석은 여러 차례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쫑났다"라며 박지윤의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박지윤은 최동석의 건강 상태도 악화됐다는 것을 이유라 생각했다. 실제로 최동석은 귀(고막)와 눈(떨림)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었다.

최동석은 지난 2016년 박지윤과 C 셰프가 나눈 대화를 소환해 매번 이성갈등으로 끌어냈다. 해당 대화에선 C 셰프가 박지윤에게 호감을 표하고 있다. 박지윤은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했지만 최동석은 C 셰프의 호감을 단칼에 거절하지 않았다며 '정신적 바람'이라 칭했다. 이어 최동석은 D 씨와의 대화를 통해 박지윤이 호스트바를 다닌다고 오해하기도 했지만, D 씨는 '크라임씬'에 나온 출연자였다.

박지윤은 지난 2023년 6월 자신의 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글 속엔 "정말 비열하고 저열한 행동"이라며 최동석에 대한 불만이 담겨있었으며, "왜 자기는 정당한데 내 행동만 안된다고 미친 사람이라고 하는 걸까? 정말 신물이 난다. 저 인간의 오만하고 말이 안 되는 판단과 잣대를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최동석은 최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먼저 상처를 봉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박지윤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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