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감독 인터뷰 "한국, 실수를 골로 연결…득점 빨랐다면 무승부 갔을 텐데"
2015. 01.27(화) 09:57
이라크 감독 인터뷰, 아시안컵 한국 이라크 하이라이트, 이정협 골, 김영권 골
이라크 감독 인터뷰, 아시안컵 한국 이라크 하이라이트, 이정협 골, 김영권 골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라디 셰나이실 이라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자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셰나이실 감독은 26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한국과 이라크의 4강전이 끝난 뒤 "예상했던 대로 어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결승에 가길 원했으나 역시 수준 높은 해외리그 경험이 있는 한국 선수들이 매우 잘했다"라며 "우리는 두 차례 실수를 했고 한국은 그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한국의 공격이 매우 빨랐고 세트피스도 잘 이용했다. 이라크가 조금만 더 빨리 득점을 올렸다면 최소한 무승부까지는 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셰나이실 감독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미래를 위한 희망을 확인한 것을 위안으로 삼겠다"라며 "우리 팀에 젊은 선수가 많은데 잘해줬다. 월드컵 예선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들이 이라크 국가대표팀의 발전을 위해 해나갈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셰나이실 감독은 "이란과의 지난 23일 8강전에서 많은 힘을 쏟았고 지난 22일 8강전을 치른 한국보다 하루를 덜 쉰 게 아쉽다"라며 대회 조직위원회 일정에 불만을 내비쳤지만 "회복 시간이 짧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질이 높은 축구를 열심히 했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앞서 이날 오후 펼쳐진 '2015 AFC 아시안컵' 한국과 이라크의 4강전에서 한국은 이라크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상병 이정협(24·상주)이었다. 이정협은 전반 20분께 김진수(23·호펜하임)가 우측 측면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김영권(24·광저우 헝다)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5분께 손흥민의 프리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박주호가 문전 중앙으로 높게 띄웠고, 이정협이 정면에서 가슴으로 밀어줬다.

이때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김영권이 왼발 슛을 시도했다. 볼은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방향이 바뀌어 골망을 갈랐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2대0의 리드를 잘 지켜 이라크를 결승 문턱에서 돌려세웠다.

지난 1960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한국은 지난 1972년 태국 대회와 1980년 쿠웨이트 대회, 1988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며 정상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에는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1992년 일본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6시에 벌어지는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전 승자와 31일 오후 6시 결승전을 치른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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