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고은, 유역비, 나카타니 미키 등 한중일 3국의 매력을 담은 '믿고 보는 여배우'들이 5월 극장가를 찾는다.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계춘할망'(감독 창감독)의 김고은, '제3의 사랑'(감독 이재한) 유역비,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감독 미시마 유키코) 나카타니 미키가 활약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김고은은 12년 만에 헤어져 극적으로 상봉한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담은 영화 '계춘할망'에서 귀여운 손녀딸 혜지 역을 맡았다. 이미 영화 '은교',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은 물론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까지 가감 없는 연기 실력을 발휘해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사랑까지 듬뿍 받은 김고은이기에 그의 차기작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역비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사요나라 이츠카'를 통해 멜로에 강한 감독이라는 평을 받은 이재한 감독의 신작 '제3의 사랑'에서 여주인공인 변호사 추우 역을 맡았다. 자신의 삶을 선택할 줄 알고 사랑도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추우의 아름답고도 가슴 아픈 이야기가 유역비의 연기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 새로운 대륙의 여신으로 불리며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유역비가 국경을 넘나들며 쌓은 탄탄한 필모그래피이기에 더욱 시선을 끈다.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의 여주인공인 나카타니 미키는 '링', '전차남',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등의 작품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고, 이미 세계적인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를 통해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고집불통 허당 매력의 수선사로 다시 한 번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마쳤다.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은 유명 디자이너였던 할머니 시노의 양장점을 물려받아 전통을 고수하며 옷을 만드는 미나미 이치에가 무력감에 빠져있던 어느 날, 유명 백화점 브랜드의 론칭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함께 완성된 미장센과 양장점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촘촘하게 묶어낸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커다란 행복을 전한다.

영화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주인공으로 거론된 나카타니 미키는 영화 출연을 결심하고 14년 만에 단발 머리로 변신했고, 발 재봉틀을 익히는 열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그는 자신이 하는 일 외에는 삶에 요령이 없는 반전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