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2016년 8월 셋째 주에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발표했다. 래퍼 타이미 비젼, 밴드 넬, 아이돌 마스크 엑소 우주소녀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신보가 귓가를 즐겁게 했다.



◆ 우주소녀,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THE SECRET)' (8월 17일 발매)

걸그룹 우주소녀가 엉뚱한 상상과 공감 어린 소녀들의 현실적인 스토리를 수록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비밀이야'는 셔플 리듬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댄스곡으로, 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녀의 마음을 다뤘다. 오르골 테마와 일렉 기타, 신스, 스트링이 조화를 이루며 밀도 높은 사운드를 자랑한다.

히트곡 작곡가 이원(E.One)이 작사 작곡을 맡았고 신사동호랭이와 이원이 함께 편곡했다. 총 7곡 수록.

김지하- 유연정 합류로 확실히 곡 구성이 다채로워진 듯. 완성도 업.
김한길-사랑스러움을 가득 담아냈다. 은근 중독성까지 갖춰 귓가를 맴돈다.
이윤민-소녀들의 이야기로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다.



◆ 엑소, 3집 리패키지 앨범 '로또(Lotto)' (8월 18일 발매)

그룹 엑소가 3집에 신곡 4곡을 추가한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했다. 팝부터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새롭게 추가됐다.

타이틀곡 '로또'는 리드미컬한 베이스가 돋보이는 힙합 곡으로, 사랑하는 여자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로또에 당첨되는 행운에 비유한 내용을 담았다. 런던노이즈가 작곡해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총 26곡 수록.

김지하-다양한 장르의 신곡들이 수록, 리패키지 앨범의 정석.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로또'는 장기집권 예상.
김한길-엑소가 왜 엑소인지 보여주는 앨범.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구축했다.
이윤민-퍼포먼스로 부각된 그룹이지만 가창력이 발군이다.



◆ 비젼, 첫 번째 미니앨범 '컬러코드:퍼플(COLORCODE:PURPLE)' (8월 18일 발매)

제이 코 비즈(Jay Co Bees) 크루의 리더 비젼이 돌아왔다. 그는 자신이 음악을 얼마나 잘 소화하는지 시험하기 위해 이번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에는 제이 코 비즈의 잭칼(JACKAL), 클레이-티(CLAY-T), 부리(BOOLE), 웨이사이드타운(WaysideTown) 크루의 리더 리라마즈(Leellamarz), 홀메스(HOLMES) 크루의 슈피(Shupie), 딕키즈(Dickids) 크루의 불리 다 바스타즈(Bully Da Ba$tard), 베디호미(BADDYHOMIE), 한솔로(HANSOLO) 등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액션(ACTION)'은 준비가 됐으니 덤비고 싶으면 덤벼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총 6곡 수록.

김지하-왠지 시원한, 또 실험적 느낌의 사운드들. 찾아 듣게 하는 곡들.
김한길-유니크한 곡들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존재감 어필은 제대로 할 듯.
이윤민-독보적인 개성을 자랑했다. 그루브한 플로우가 인상적이다.



◆ 마스크, 첫 번째 미니앨범 '스트레인지(Strange)' (8월 19일 발매)

그룹 마스크가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앨범에는 박우상 김마초가 작곡하고 박우상이 작사한 타이틀곡 '낯설어'뿐만 아니라 리더 우수가 자작한 '의미 없어' '왜 또 나야?' 등이 담겼다.

'낯설어'는 댄스곡에 감성적인 기타 연주를 녹인 것이 특징으로, 헤어졌지만 사랑의 감정을 여전히 갖고 있던 연인이 한순간에 낯설어졌다는 씁쓸함을 담았다. 총 4곡 수록.

김지하-무난한 수록곡들. 임팩트가 없다는 게 아쉬움.
김한길-벌써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지속적인 활동이 뒷받침된다면 두터운 팬덤을 구축할 신인.
이윤민-랩뿐만 아니라 노래까지 출중한 실력을 갖춘 그룹이다.



◆ 타이미, 첫 번째 미니앨범 '심벌(SYMBOL)' (8월 20일 발매)

'속사포 래퍼' 타이미가 돌아왔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그렸다. 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가사로 듣는 재미를 높였다.

타이틀곡 '신데렐라(Cinderella)'는 신나는 비트와 멜로디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곡이다. 동화 속 신데렐라와 달리 거칠고 자신감 넘치는 인물을 그리며, 타이미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자부심과 노력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총 5곡 수록.

김지하-비트, 가사, 전달력 모두 나이스. 타이미스타일 웰메이드 앨범.
김한길-타이미의 가치를 한껏 높여줄 앨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래핑이 인상적.
이윤민-목소리가 어두운 느낌의 비트와 잘 어울린다. 'ㄴㄴㄷㄲㅈ' 추천.



◆ 넬, 9집 'C' (8월 19일 발매)

넬이 2년 5개월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C'는 카오스(Chaos), 갈등(Conflict), 혼란(Confuse), 모순(Contradiction) 등을 주제로 한 곡들이 담겼다.

이번 앨범의 마스터링은 런던 메트로폴리스의 마스터링 엔지니어 존 데이비스(John Davis)가 진행해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더블 타이틀로 '희망고문'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드림 캐처(Dream catcher)'는 힘든 세상 속에서 만난 연인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총 12곡 수록.

김지하-'믿듣넬'. 빨려드는 듯한 멜로디와 가사들. 전곡 추천.
김한길-고유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겼다. 듣고 있으면 점점 빠져든다.
이윤민-몽환적인 목소리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정리=티브이데일리 이윤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