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김경남과 윤종훈이 속내를 나눴다.

18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연출 최준배) 29, 30회에서는 길무원(윤종훈)과 윤현무(김경남)가 서로의 처지를 이해했다.

길무원은 윤현무의 병실을 찾아가 그의 범죄 사실을 나열하며 형량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현무는 "네 어머니랑 동생 구하려고 한 일은 들었다. 너 답지 않은 일"이라며 "네 가족들이 받은 상처처럼 네가 저지른 일의 피해자 가족에게도 상처가 길게 남을 거다"라고 일침 했다.

이에 윤현무는 "기껏 형량 이야기해주려고 검사가 여기까지 왔냐"라며 "너는 네 죗값 다 치른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현무는 "너는 네 이야기 아무한테도 한 적 없지 않냐"라고 말하며 길무원을 자극했다.

결국 길무원이 자신의 죄책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살인자를 내가 찔렀다"라며 "12살 때 부모님을 죽인 놈을 찔렀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중에 알았다. 그게 살인이라는 걸. 결국 재판까지 가서 정당방위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더불어 길무원은 해당 사건 때문에 친부모님의 친구였던 현재 양부모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부모님은 말없이 나를 기다려주셨다"라고 감사를 표하면서도 "그때 낙원이는 12살이었는데, 사람 죽이고 나도 잘 못 보던 내 손을 잡아줬다. 그 가족들에게 받은 빚 갚으려면 아직 멀었다"라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윤현무가 동생 윤나무(장기용)를 언급했다. 그는 "내 동생도 그랬을 것이다. 네 동생 낙원이를 지키려고. 그러니까 너무 내 동생 괴물 보듯 보지 마라. 그리고 네 동생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라며 남은 양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윤현무는 동생 윤나무에게도 직접 애정을 전했다. 그는 "조심해라. 아버지한테 그냥 나는 찌꺼기 같은 놈이지만, 너는 분신 같은 놈이다. 너까지 다치지 말라"고 당부해 그를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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