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인형의 집' 결국 최명길이 세상을 떠났다.

20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극본 김예나·연출 김상휘) 103회(마지막 회)에서는 금영숙(최명길)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사고 후 금영숙이 병원에 실려왔다. 홍세연(박하나)은 병실에 누워있는 금영숙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렀다. 이때 금영숙이 잠깐 눈을 떠 홍세연을 바라봤다.

금영숙은 겨우 입을 떼며 "너 무사했으면 됐다. 나 많이 안 다쳤다"라고 홍세연은 안심시켰다. 그러나 금영숙은 이미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금영숙은 홍세연에게 "엄마 이제 가려고 하나보다"라며 힘없이 손을 떨궜다.

이에 홍세연은 울부짖으며 "나 결혼할 때 같이 있어줘, 나 아이 낳을 때 옆에 있어줘. 제발 내 옆에 있어줘"라고 말했다. 그는 은경혜(왕빛나)에게 심장을 이식해주라는 짧은 유언과 함께 "내 딸"이라며 홍세연의 얼굴을 쓰다듬다 결국 숨을 거뒀다.

은경혜는 금영숙의 심장을 받아 무사히 이식수술을 마쳤다. 은경혜는 "엄마가 꿈에 찾아왔다. 선물을 주고 간다더라. 우리 엄마 너무 불쌍하다. 엄마 너무 보고 싶다"며 일어나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홍세연은 "나 엄마 심장 소리 한 번 들어봐도 되겠냐"며 은경혜를 끌어안았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