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추적 60분’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정몽규 최측근이 협회 실세였다고 증언했다.

5일 밤 방송된 KBS2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는 축구협회와 현대그룹가의 유착 의혹, 한국 축구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지난 6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여론은 시끄러웠다. 대한축구협회의 무능과 불통이 회자된 것이다.

일명 ‘트릭’ 발언으로 시작된 신태용 감독 자질 논란은 지속됐다. 새 감독이 선임됐음에도 여전한 의혹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 더군다나 축구협회는 ‘밀실 경질’ 논란을 일으킨 조광래 감독 건을 비롯해 감독 경질로 모든 상황을 무마하며 ‘꼬리 자르기’ 비판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다. 이에 관련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시 정몽규가 회장이 됐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정몽규 회장의 최측근이 실세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 친구가 모든 것을 총괄하기 때문에 일반 축구협회 직원들은 정보에 접근하는 게 완전히 차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완벽하게 정몽규 회장 최측근이 와서 일사불란하게 축구협회를 장악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