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프랑스 명품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가 별세해 해외 유명인사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샤넬은 19일(현지시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가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33년 생 칼 라거펠트는 샤넬과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다. 개인 브랜드 칼 라거펠트를 운영하며 현대 럭셔리 패션 산업을 이끈 거장이다. 특히 지난 35년 간 샤넬의 부흥을 이끌며 '패션계의 카멜레온'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사인은 췌장암이다.

세계적인 거장 칼 라거펠트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일었다.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은 SNS에 "정말 슬프다. 그는 천재였고, 개인적으로 일적으로 항상 친절하고 관대했다. 평화롭게 잠들다"라는 글을 남겨 그를 추모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부인이자 전직 모델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SNS를 통해 "오늘 세계는 창의적인 천재 한 명을 잃었다.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것이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배우 앤 해서웨이도 추모 글을 남겼다. 앤 헤서웨이는 최근 사망한 재클린 케네디의 여동생 리 라지월과 칼 라거펠트를 함께 언급하며 "두 사람은 전설이었다. 상당한 유산과 지울 수 없는 각인을 남겼다"고 적어 고인을 추모했다.

모델 겸 배우 킴 카사디안 역시 "우리는 진정한 전설을 잃었다. 당신은 세상에 영감을 줬다. 당신이 존재했기 때문에 세상은 정말 멋졌다. 당신을 만나고 함께 일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었다"는 글로 그를 추모했다.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는 "내 마음속에 언제나 당신을 위한 자리가 있을 것이다. 나의 사랑하는 칼. 당신의 친절, 당신의 관대함, 그리고 우리가 함께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가수 겸 배우 패리스 힐튼은 "오늘 우리는 진정한 전설, 아이콘과 비전을 제시할 사람을 잃었다. 칼 라거펠트는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부터 내게 영감을 줬다. 천국은 이제 더 패셔너블해질 것이다. 당신은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사랑받을 것이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가수 씨엘, 배우 송혜교, 모델 한혜진 혜박 수주 등 국내 스타들도 연이어 칼 라거펠트를 추모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칼 라거펠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