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피에이치원(pH-1)이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 출연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pH-1의 첫 번째 정규앨범 ‘헤일로’(HALO, Home Alone Lights Out)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청담 씨네시티 엠 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지난 2016년 데뷔한 pH-1은 지난해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 777’ 출연 이후부터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랩 경연 형태인 이 방송에서 그는 세미 파이널 무대까지 올랐다.

pH-1은 ‘쇼미더머니 777’을 ‘부스트’라고 표현했다. 그는 “혼자 천천히 음악을 해오다 속도가 빨라지게 밀어준 역할을 해준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쇼미더머니 777’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밝힌 그는 “1차원적인 것들이다. 내 스케줄의 빈도수, 수입, 인지도, 음원파워 등이 올라갔다. 가수에게는 그게 생명 아닌가. 너무 큰 기회, 큰 도움이 됐던 터닝포인트였다”라고 짚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한, 앨범 제작기를 담은 다큐에도 ‘쇼미더머니 777’ 이후 달라진 점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그는 “‘쇼미더머니777’ 세미 파이널까지 하고 내 인지도가 올라간 이후 부모님이 있는 미국에 얼른 가고 싶었다. 그 내용을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에는 그의 부모가 직접 출연한다. pH-1은 “어머니가 내가 선물한 시계를 받고 우시는데 뭉클했다. 시계 때문이 아니라 한국 가서 고생할 줄 알았는데 잘 되어서 돌아와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하이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