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6월 둘째주(6월 10일~16일)에는 다양한 앨범이 쏟아졌다.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통하게 된 로코베리의 신보부터 9년 만에 완성된 정재형의 연주 앨범, 해외에서부터 주목 받고 있는 그룹 에이티즈와 느와르,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데뷔 첫 정규앨범 등이 발매됐다. 또 SBS '더 팬'에서 준우승한 비비와 한국 레게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스컬, 래퍼 기리보이 등이 신보를 냈다.

◆ 로코베리 - '너의 밤은 안녕하니?' (발매일 6월 9일)



로코베리의 1.5집 '너의 밤은 안녕하니?'는 사랑, 이별, 청춘 등 여러 장르와 노랫말들로 꾸며진 7트랙으로 구성됐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너의 밤은 안녕하니?'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곡으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김지하 - 여름밤에 듣기 좋은, 마음을 달래는 곡들. 보너스 트랙까지 추천.
김한길 - 풍성한 사운드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김예나 - 마음이 몽글몽글. 생각이 깊어지는.
오지원 - 더욱 풍성해진 음악과 감성.

◆ 정재형 - '아베크 피아노'(Avec Piano) (발매일 6월 10일)



정재현이 9년 만에 완성한 연주곡 앨범 '아베크 피아노'에는 퀄텟, 오케스트라,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등 다양한 악기들과 함께한 연주곡 8트랙이 담겼다. 피아노를 주축으로 다양성에 무게를 둔 작품들을 배치, 볼륨감을 키웠다. 타이틀곡 '라메르'(La Mer)는 바다를 품고 있듯 잔잔하다가도 맹렬하게 부서지는 파도처럼 극적 전개를 지닌 곡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함께 했다.

김지하 - 다양한 떠올림이 가능한, 생각에 잠기게 하는 음악들.
김한길 - 그의 음악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예나 - 음악으로 치유받는 기분. 가만히 듣기 좋은 트랙들.
오지원 - 야외에서 듣고 싶은 연주곡들.

◆ 에이티즈 - '트레저 에피.3 : 원 투 올'(TREASURE EP.3 : One To All) (발매일 6월 10일)



에이티즈의 세 번째 미니앨범 '트레저 에피.3 : 원 투 올'에는 더블 타이틀곡 '일루전'(ILLUSION)과 '웨이브'(WAVE)를 포함해 총 6곡이 담겼다. '일루전'은 미지의 섬에서의 환상적인 경험을 노래하는 에이티즈의 모습을 그린 힙합 리듬의 곡이다. 소년미를 드러내려고 노력했다. '웨이브'는 뭄바톤 장르와 컨트리 기타를 섞은 곡이다. 거대한 파도 앞 버겁고 무섭기도 하지만 함께이기에 별 일 아니라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았다.

김지하 - 재기발랄한 사운드. 희망적 가사들도 인상적.
김한길 - 완성형 퍼포먼스 그룹.
김예나 - 업그레이드된 밝고 청량감 넘치는 소년미.
오지원 - 귀여운데 에너지 폭발하는 듯한 느낌의 곡들. 매력적인 콘셉트.

◆ 기리보이 - '100년제전문대학' (발매일 6월 10일)



기리보이의 정규 6집 '100년제전문대학'에는 살면서 느끼고 알아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예술 같은 사랑부터 덤덤한 이별 이야기, 친구들과 함께한 힙합 트랙까지 다양한 감성의 곡으로 18트랙이 채워졌다. 타이틀곡은 유라와 함께 한 '도쿄', 미디밀리, 릴타치, 김승민과 함께한 '아퍼' 두 곡이다. 헤이즈, 노엘, 씨잼 등도 앨범에 참여했다.

김지하 - 센스 있는 비트. 기리보이 특유의 감성이 느껴짐.
김한길 - 삶의 다양한 감정을 녹여냈다.
김예나 - 쉬지않고 찍어내는 그의 작업물에 그저 감탄.
오지원 - 자칫 뻔할 수 있었던 소재들을 뻔하지 않게 쓰고자 한 노력이 돋보임.

◆ 느와르 - '어비스'(ABYSS) (발매일 6월 12일)



느와르의 세 번째 미니앨범 '어비스'에는 타이틀곡 '둠둠'을 포함, 총 4곡이 담겼다. '둠둠'은 일렉트로 뭄바톤 장르에 트랩 힙합 요소를 녹여낸 곡이다. 가슴 뛰는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의 마음을 가사에 담아냈다. 이 외에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고백송 '다이아몬드', 이별 후 고통을 담백하게 풀어낸 어반 알앤비 '뭐해나야' 등이 앨범에 포함됐다.

김지하 - 타이틀곡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수록곡들에도 주목.
김한길 - 거친 남성미가 느껴진다.
김예나 - 한층 파워풀해진 남성미.
오지원 - 더 남자다워진 콘셉트가 꽤 잘어울린다.

◆ 유노윤호 - '트루 컬러즈'(True Colors) (발매일 6월 12일)



유노윤호의 데뷔 첫 솔로앨범 '트루 컬러즈'에는 타이틀곡 '팔로우'(Follow)를 포함,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명에는 독보적 음악과 퍼포먼스로 자신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미와 다양한 색깔로 표현되는 삶의 여러 감정을 대중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팔로우'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인트로 내레이션과 조용한 전반부 멜로디가 긴장감을 자아내는 팝 댄스 곡이다. 치명적 매력으로 상대방을 사로잡겠다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김지하 - 사운드부터 열정 가득. 타이틀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수록곡들.
김한길 - 첫 솔로지만, 무시할 수 없는 내공.
김예나 - 드디어 보여준 어른 남자의 다채로운 색채.
오지원 - 유노윤호다운 앨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춤을 추는 그의 에너지가 고스란이 담겼다.

◆ 비비 -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일 6월 12일)



비비의 첫 미니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스토리텔러 비비의 매력을 담은 콘셉트 앨범이다. 알앤비, 힙합,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곡들로 트랙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나비'를 포함, 총 4곡이 담겼다. '나비'는 고양이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다. 고양이를 바라보며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상상력이 인상적이다.

김지하 - 한번만 들어도 맴도는, 중독성 있는 '나비'. 매력적인 가수.
김한길 - 섬세한 표현력이 매력적.
김예나 - 내면에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끼가 감춰져있을 듯.
오지원 - 센스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그보다 더 세련된 수록곡 '페덱스 걸(Fedex Girl)' 추천.

◆ 스컬 - '사자'(SAJAH) (발매일 6월 14일)



스컬이 6년 만에 내놓는 솔로 정규앨범에는 타이틀곡 '에 에 에 요'(YE YE YE YO)를 포함, 총 11트랙이 담겼다. 레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하하와 함께한 그룹 레게 강 같은 평화 활동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스컬만의 색을 담으려 노력했다. '에 에 에 요'는 DJ 쥬스가 프로듀싱하고 수퍼비가 팹 피처링에 참여한 곡이다. 이들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자메이카 출신 레게 아티스트 마이티 미스틱, MC 스나이퍼, 킹콩, 대거즈 등 다양한 뮤지션이 참여했다.

김지하 -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옛 느낌을 살린, 잘 만든 앨범.
김한길 - 중독성 강한 래핑이 인상적.
김예나 -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담긴 앨범.
오지원 - 수퍼비와의 조합이 좋은 타이틀곡.

[정리=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