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동물농장'에서 레트리버 랭보와 도도의 극과 극 육아법이 공개됐다.

25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는 레트리버 도도와 랭보, 그리고 11마리 꼬물이들의 일상이 소개됐다.

이날 11마리 꼬물이들의 부모인 도도와 랭보는 아이들을 향해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엄마 도도는 연신 아이들만 챙기는 반면, 랭보는 스스로만 생각한 것. 심지어 랭보는 아이들에게 가기 싫은 듯 문 앞에서만 서성였다.

특식을 먹는 와중에도 도도는 아이들을 위해 자리를 먼저 피해줬지만, 랭보는 모른 척하더니 이내 아이들을 향해 짖기까지 했다. 도도는 랭보의 빈 밥그릇만 핥을 뿐이었다. 랭보와 도도의 주인은 그런 도도를 안타까워하며 "도도는 특별식을 해줘도 아이들한테 다 양보한다. 그래서 잘 못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인은 도도에게 양갈비 스낵을 건넸지만, 도도는 이것조차 아이들에게 양보했다.

이후 이태형 동물병원 원장이 이곳을 방문해 랭보에 대해 말했다. 이 원장은 "아빠의 관심과 엄마의 관심도 아이들에게 향해 있으니까, 원래 본인이 누리던 모든 것들을 빼앗아간 경쟁자로 보는 것 같다. 방에 오줌을 누는 것 자체도 경쟁자로 의식해 하는 행동이라 볼 수 있다. 이끌어줘야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