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탑독 출신인 박현호가 솔로 가수로 연예 인생 2막을 열었다. 전연령층을 사로잡는 ‘올라운더’가 목표다.

박현호는 지난 4일 솔로 데뷔곡 ‘돈돈돈’을 발매했다. ‘돈돈돈’은 신나는 EDM과 트로피컬 소스가 적절히 섞인 트로피컬 EDM 장르 곡으로, 돈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해 KBS2 ‘트롯 전국체전’ 출연을 계기로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지만, ‘돈돈돈’은 트로트를 연상케 하는 장르는 아니다. 박현호는 “장르는 다르지만 창법을 최대한 트로트에 가깝게 불렀다. 흥은 다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퍼포먼스에도 공을 들였다고 했다. “몸을 쓰다가 안 쓰니 안 되더라”라고 운을 뗀 그는 “‘트롯 전국체전’ 이후 9개월여 동안 춤 연습에 몰두를 했다”라고 했다. 무대 위에서 가창력과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했다고도 덧붙였다.

‘돈돈돈’은 화려한 작곡진들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임영웅의 ‘히어로(Hero)’, 장민호의 ‘대박 날 테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멧돼지와 김시온이 이제 막 솔로 가수로 첫발을 내딛는 박현호를 위해 나섰다.

박현호는 “운이 좋았다”라며 “지인이 멧돼지 형님과 친한 사이라 연결이 됐다. 곡을 꼭 받고 싶다고 했다. 몇 곡을 받아 그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곡을 뽑아 회사에 들려 드렸고, ‘돈돈돈’이 선정이 됐다”라고 했다.



박현호는 이 곡으로 무려 6년여 만에 음악방송 무대를 밟았다. 그룹 활동을 하며 여럿이서 함께 무대를 꾸미다 홀로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 부담이 컸지만 “일단은 즐기자”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긴장이 되더라. 오랜만에 무대에 서다 보니까 처음 데뷔했을 때랑 같았던 것 같다. 되게 떨리고 긴장이 되지만 또 즐거운 마음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대기실 분위기도 전했다. 갓 데뷔한 아이돌 후배들을 보며 “삼촌이 된 느낌”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굉장히들 어리더라. 어린 친구들이 키도 크고 정말 잘생겨서 놀랐다”라며 웃었다.



‘돈돈돈’은 다양한 연령층을 바탕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관객이 없는 무대에 주로 오르다 보니 인기를 체감하는 것이 어렵다면서도 “음악방송 무대에서 카메라 리허설을 하거나 무대를 할 때 스태프 분들이 말씀해 주시기를, 아이돌들이 다 내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다고 하더라. 나 역시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어떤 분이 내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지나가는 것을 봤다. 생각보다 이 노래가 ‘귀에 익히고, 쉽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다”라고 했다.

목표는 ‘올라운더’로 전연령층을 다 사로잡고 싶다고 했다. 그는 “모든 연령층에 다 사랑을 받고 싶어서 퍼포먼스적으로도 보여주고, 옷도 깔끔하게 정장으로 입고, 최대한 잘생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한 후 예능이나 라디오에 출연해서 하는 홍보 활동과 함께 유튜브, 틱톡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지난 2013년 데뷔, 9년차가 됐지만 솔로 가수로는 이제 병아리 단계인 그는 “1위 가수를 목표로 두는 게 당연하지만, ‘돈돈돈’으로는 내 이름 석자와 내 얼굴을 대중에 알리고 싶다”라며 “올해 안에 세미 트로트 느낌을 주는 트로트 발라드를 추가로 발매할 것 같다. 대중에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쉼 없이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통해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