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이지훈·아야네 커플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임창정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검사 결과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 이에 방송가도 잠시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임창정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 9일 밤. 당시 소속사 YES IM 엔터테인먼트 측은 "임창정이 방송 녹화를 위해 PCR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임창정은 방역 지침에 따라 치료 중"이라고 전한 소속사 측은 "방송 활동 등 스케줄도 조율하고 있다. 소속사는 방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아티스트와 스태프의 건강 및 안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지훈 아야네

임창정의 확진 소식에 방송가에는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난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발매 이후 예능부터 라디오까지 쉬지 않고 출연하며 열띤 홍보 활동에 임했었기 때문.

더욱이 임창정은 다수의 연예인들이 참석한 이지훈과 아야네의 결혼식에도 함께했었기에 시선이 쏠렸다. 해당 결혼식에는 가수 아이유, 뮤지컬 배우 카이, 손준호 등이 축가로, 코미디언 심진화, 가수 현진영, 방송인 홍석천, 정태우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다행히 해당 결혼식에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이 축가를 부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식 장소를 떠났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 이지훈의 소속사 주피터엔터인먼트 측은 "(임창정은) 식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축가 이후 자리에 잠시 머문 후 이동 한걸로 확인됐다.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이지훈과 아내 그리고 측근에서 결혼식을 도왔던 5명의 매니저들도 9일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추가 확진자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번 예식은 가족 지인들만 참석하여 비공개로 진행됐고 개인 칸막이, 백신 접종 확인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가족들과 하객분들께 방역 지침에 따라 안내 중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유, 카이, 손준호

결혼식에 참석한 아티스트 측들도 하나둘씩 입장을 내놨다. 먼저 축가를 부른 손준호 측은 10일 "손준호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리며 "당시 이지훈의 결혼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고, 1부 축가는 아이유, 카이, 임창정 순서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불렀다. 그리고 1시간 이상 시간이 흐른 후 2부에서 손준호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자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임창정과 같은 1부 무대에 오른 아이유와 카이 측은 "동선은 겹치지 않았지만 선제적 차원에서 오늘 진단 검사를 받기로 했다. 추후 검사 결과가 나오면 알리겠다"라며 검사 결과를 대기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오랜만에 들려온 연예인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긴장감이 급격히 높아졌지만 추가적인 확진 소식은 들려오지 않으며 연예계도 한차례 위기는 넘긴 모양새다. 임창정의 방송 녹화도 이미 오래전에 진행됐던 것인 바, 방송국에서 추가적인 확진자가 발생할 확률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아직 방심하긴 이르다. 방송가가 하나둘씩 '위드 코로나' 바람에 합세하고 있기에 지금부터가 진짜 고비라 할 수 있다. 점차 많은 방청객들이 연예인들과 만날 예정이기에 긴장을 완전히 놓을 순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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