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박유천, 방송 활동 올스탑 [이슈&톡]
2021. 11.11(목) 12:00
박유천
박유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은퇴 선언도 번복한 채 뻔뻔한 행보를 이어가던 박유천이 결국 선을 넘었다. 이중 계약 논란으로 방송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것. 가장 중요한 건 그나마 있던 자신의 편도 잃고 말았다는 점이다.

서울지방법원은 10일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탁받은 예스페라가 박유천을 상대로 제기한 방송 출연·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박유천은 예스페라 이외 제삼자를 위한 음반·영상의 제작, 홍보, 선전, 캐릭터 사업, 출연 업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스페라는 지난해 박유천의 소속사 리씨엘로부터 아티스트의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고 그의 활동에 도움을 줘왔다. 해당 권한 위임에는 박유천의 동의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예스페라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였다.

그러나 곧 계약 분쟁 문제가 불거졌다. 박유천이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하려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것. 이와 관련 예스페라 측은 지난 8월 "박유천이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3자와 체결한 전속계약에 따라 활동을 강행하려 한다"면서 법원에 박유천의 방송 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를 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이 예스페라 측의 가처분을 받아들임에 따라 박유천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박유천이 당초 계획했던 방송 및 연예 활동은 예스페라 측과는 논의된 일이 아니기 때문. 이에 따라 박유천은 사실상 기약 없이 연예 활동을 중단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박유천이 소속사와 계약 분쟁을 겪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그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해 동방신기로 활동했으나, 2009년 7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이후 3년이 넘는 법적 공방 끝에 합의에 성공, 자유의 몸이 된 박유천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이 역시 끝은 좋지 않았다.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기 때문. 박유천에 대한 신뢰를 잃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계약 종료를 통보했고, 심지어 그는 앞서 "만약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라고 선언까지 했었기에 박유천의 연예계 생활은 이대로 끝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 박유천의 손을 잡아준 건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그의 매니저였다. 박유천은 매니저가 차린 신생 소속사 리씨엘로와 전속 계약을 맺고 SNS까지 새롭게 개설하며 새 출발을 도모했다. 하지만 욕심이 많았던 박유천은 또다시 선을 넘고야 말았다. 자업자득의 결과다. 연이은 구설수와 논란으로 실망감만 주고 있는 박유천. 더 이상 그의 편에 서줄 사람은 없어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박유천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