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윤여정 "평창동 주민·세종대왕께 감사해"
2021. 11.26(금) 22:07
제42회 청룡영화상제, 윤여정
제42회 청룡영화상제, 윤여정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윤여정이 전 국민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26일 저녁 제42회 청룡영화상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 사회는 배우 김혜수 유연석이 맡았다.

윤여정은 2부 오프닝 연설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녹색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자태로 등장한 윤여정의 모습에 객석의 모든 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노배우 윤여정입니다"라며 말문을 연 윤여정은 "주로 TV일을 많이 했는데 지금 보니 영화도 틈틈이 했더라. 여기 설 자격이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재치 있게 말문을 열었다. 윤여정은 "어느덧 바라 볼 것보다 돌아볼 것이 많은 나이가 됐다. 올 한 해는 어리둥절한 한 해였다"라며 올해 초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소회를 밝혔다.

윤여정은 "몇 주전 영국 가디언지와 인터뷰를 했는데, 기자가 '한국 대중예술이 갑자기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묻더라.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늘 좋은 영화, 좋은 드라마가 있었다. 단지 세계가 지금 우리에게 갑자기 주목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내 말에 책임을 지게 해주셔야 한다"라며 "바라볼 게 많은 여러분이 좋은 얘기, 많은 얘기를 영화로 만들어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눴으면 좋겠다. 그게 내 바람"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윤여정은 "영화를 책임질 사람은 아닌데 이런 발언을 하게 됐다"라고 농담하며 "사실 왜 나왔냐면, 그동안 너무 응원해주시고 감사해서 인사 드리러 나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여정은 "마지막으로 평창동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인천공항에서 집에 도착했더니 동네 주민 여러분이 '자랑스러운 우리 동네 주민 윤여정'이라고 육교 위에 플랜카드를 붙여 주셨다. 내가 이렇게 조국의 품에 안겼구나. 이제 못 하는 영어 억지로 안 해도 되는구나 싶어 너무 기뻤다. 우리말로 하니까 너무 좋다"라며 "세종대왕님께도 감사하다.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시상식을 계속 지켜보기 위해 유연석의 에스코트를 받아 객석으로 향했다.

제42회 청룡영화상은 2020년 10월 30일부터 올해 10월 14일까지 총 172편의 한국영화 개봉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후보자와 후보작을 선정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윤여정 | 청룡영화상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