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과?'…김현욱 성의 없는 사과에 폭발한 노제 팬덤 [이슈&톡]
2021. 12.08(수) 15:52
김현욱, 노제
김현욱, 노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이 1주일 만에 댄서 노제에게 사과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여움은 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그의 호소와는 달리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에 팬들의 분노는 더 커진 상황이다.

김현욱이 도마 위에 오른 건 지난 1일,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 시상식의 진행을 맡으면서 부터다. 문제가 된 건 김현욱의 멘트들. 당시 김현욱은 런웨이에 모델로 선 노제에게 "모자는 왜 썼냐. 이러면 아무도 못 알아보지 않냐" "모델이랑은 워킹이 좀 다르다. 내가 걷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비싼 돈 들이고 이 분을 불렀는데 효과를 못 봤다" "댄서니까 춤을 춰 봐달라" 등 게스트를 배려하지 않은 멘트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런 무리수 진행은 곧바로 구설에 올랐다. 전문 모델이 아닌 댄서임에도 워킹 지적을 하거나, 아무리 댄서라도 앞뒤 상황을 따지지 않고 무작정 춤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예의에 맞지 않는다는 것. 실시간 반응 역시 "격 떨어진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김현욱은 어떤 사과문이나 해명문도 작성하지 않았다. 이후 1주일이 지나서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제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노제 씨 팬들을 화나게 또는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사과했다.

"사실 SNS도 잘 하지 않아 뒤늦게 다른 사람을 통해 기사가 난 것도 알게 됐다"고 뒤늦은 사과의 이유를 설명한 김현욱은 "의도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더 살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어쨌든 노제 씨께도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사과 문자를 보냈다. 다음부터는 더 살피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부디 모두들 노여움은 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사과는 오히려 팬들의 화를 돋우는 역할을 했다.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김현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서가 아닌 댓글을 통해 사과문을 남겼고, '어쨌든' '제 의도와는 다르게' 등 사과문에는 어울리지 않은 단어들을 사용해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심지어 DM을 통한 사과라니, 이를 본 팬들은 어처구니없을 수밖에 없었다.

노제는 이미 더 이상 댄서가 아닌 소속사가 있는 엔터테이너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도 MBC '라디오스타', JTBC '아는 형님'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을 정도. 22년 차 베테랑 방송인이라면 노제 관계자의 번호는 물론 노제 본인의 번호도 쉽사리 알아낼 수 있었을 테지만 김현욱은 그러지 않았다. 또 논란이 처음 터졌을 때 자존심을 조금 내려놓고 진심으로 사과했다면 사태는 이렇게 커지진 않았겠지만, 그러지 않았던 김현욱을 향한 여론은 이미 안 좋아질 때로 안 좋아진 상황이다. 22년 차 베테랑 방송인이라곤 하지만, 이번에 찾아온 위기는 넘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 노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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