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김영아의 '美친 존재감'
2021. 12.20(월) 11:11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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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어느 날'에서 김영아가 마지막까지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9일 종영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어느 날'(감독 이명우)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로, 김영아는 신중한의 전 아내이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박사 홍정아 역을 연기했다.

김영아는 극 중 신중한과 코믹 티키타카를 완성하는가 하면 국과수 연구원으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지난 5회와 6회에서 신중한의 부탁으로 홍국화(황세온) 살인 사건 현장 검사에 나선 홍정아의 모습이 담겼다. 서수진(이설) 변호사를 신경 쓰는 듯하지만 이내 날카로운 눈빛으로 돌변해 철두철미하게 검사하는 면모를 뽐낸 것.

이어 신중한의 집에서 함께 회의를 하던 홍정아는 "술 한잔하고 가"라는 전 남편의 유혹을 무시하지 못했고, 뒤이어 침대 위에 나란히 누워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기며 웃음을 자아냈다.

7회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신중한은 마음대로 풀리지 않은 공판 상황에 전의를 상실했다. 그런 신중한의 무기력한 모습을 본 홍정아는 "신중한 변호사, 난 당신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토피든 재판이든 가족이든"이라고 위로했고, 이는 신중한이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증인으로 출석한 공판 현장에서의 홍정아는 자신이 검사한 내용을 토대로 사건을 담당한 검찰 측의 국과수 부검 결과에 대해 날카롭게 정면 반박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궁지에 몰린 검찰 측은 신중한과의 관계를 문제 삼으려 하지만 홍정아는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응수했다. 더불어 그는 "저는 부검의의 소견서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봤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음에도 너무 유죄추정에 집중했죠. 문제는 배심원들이 그 전문가의 증언을 진실로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저는 같은 증거도 관점에 따라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배심원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모두 청취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안태희 검사님을 포함해서요"라고 자신의 올곧은 소신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선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쿠팡플레이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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