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복면가왕'에서 농구선수 출신 양희승, 코미디언 권진영, 방송인 조나단, 뮤지컬 배우 백형훈이 명절 특집에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연속 가왕 겨울아이에 맞서는 도전자들의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판정단으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반인 판정단을 대신해 박상민, 신봉선, 천둥 등 21명이 합류해 추리의 힘을 더했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올라 도전한 스타는 올드보이와 군만두였다. 두 사람은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했다. 먼저 군만두는 여심을 사로잡는 감미로운 음색을 뽐냈고, 올드보이는 허스키 보이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 가운데 승자는 19표를 획득한 올드보이였다.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군만두는 박상민의 '너에게로 가는 길'을 부르며 복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복면 뒤 주인공은 양희승이었다.

양희승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얼마 전에 소속사한테 제안을 받았다. 예능에 불러만 주시면 열심히 노력하겠다. 농구 지도자 계획은 없다. 나보다 서장훈이 더 잘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대결은 해피엔딩과 권선징악이 펼쳤다. 두 사람은 이들은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를 각자 매력을 담아 불렀다. 듣는 순간 해피해지는 상큼한 목소리의 해피엔딩과 부드럽고 깨끗한 음색을 가진 권선징악의 듀엣은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대결에서 패한 권선징악의 정체는 권진영이었다. 권진영은 밝히고 싶은 사실이 있다며 "제가 2016년 3월 19일에 결혼했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육중완도 같은 곳으로 왔더라. 장을 보는데 아주머니께서 남편이랑 같이 다니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요즘 남편이랑 같이 촬영하는 중이다. 많이 웃기다고 코미디언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 저희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이다"라고 남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복면가왕

세 번째로 무대에 올라 도전장을 내민 스타는 딱지치기와 윷놀이였다. 이들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불렀다. 딱지치기는 등장 때와 사뭇 다른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윷놀이는 깊이가 느껴지는 울림 있는 보컬 실력을 자랑했다.

이후 윷놀이가 20표를 얻어 19표 차로 딱지치기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딱지치기는 박학기의 '아름다운 세상'을 부르면서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조나단이었다.

올해 23살이 된 조나단은 태어나기 이전 곡들을 아는 이유로 "'사랑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배운 노래다. '아름다운 세상'은 인류애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 때 뭔가 정화된다"라고 밝혀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맞대결은 오빠는 풍각쟁이와 아빠는 월급쟁이가 펼쳤다. 두 사람은 휘성의 '일년이면'으로 가창력을 뽐냈다. 마음속에 따뜻하게 녹아드는 목소리는 MC 김성주는 물론 판정단까지 사로잡았다.

두 사람 가운데 승자는 치열한 접전 끝에 아빠는 월급쟁이가 승리를 쟁취했다. 1표 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오빠는 풍각쟁이는 네미시스의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복면 뒤 주인공은 백형훈이었다.

백형훈은 "뮤지컬 배우 말고 가수로 오해하셨으면 해서 R&B 스럽게 불렀다. 그런 부분이 패착으로 작용했다"라며 "윤상 선배에게 표를 받고자 했다. '팬텀싱어' 당시 고은성을 사랑했다. 이번에는 애정을 떼려고 했는데 무너졌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