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 수치인 1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연예계에도 매일같이 새로운 확진자가 등장하며 우려를 높이고 있다.

오늘(18일) 하루 동안에만 새롭게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김종민, 체리블렛 해윤, (여자)아이들 미연, 엔믹스(NMIXX) 배이(BAE) 등이다.

소속사 제이엠엔터테인먼트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종민은 금일 오전부터 컨디션 난조로 선제 대응 차원에서 자가키트 검진을 받았고 양성 반응을 보여 PCR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으며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해윤이 속한 FNC엔터테인먼트와 미연의 큐브 엔터테인먼트, 배이의 JYP엔터테인먼트도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제적 차원으로 자가진단 키트 검사를 진행했으나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PCR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 이들은 모두 백신 2차 및 3차 접종을 완료했으나 돌파 감염됐다.

특히 김종민의 확진에 연예계에는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KBS2 '1박 2일',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TV조선 '국가수', 방송 예정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 다양한 예능에 고정 출연 중이었기 때문.

정동원, 황제성, 규현, 가비

최근 연예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하고 있다. 전날만 보더라도 JTBC '싱어게인2'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활약 중인 슈퍼주니어 규현,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의 정동원,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라치카 가비와 코미디언 강재준과 황제성 등이 양성 반응을 보여 자가격리에 들어갔을 정도다.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되며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계속해 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방송사들이 가만히 있던 건 아니었다. 거듭된 대유행을 염두 해 어느 정도 대비책을 구비해놨던 것. 최근 제작사들은 미리 1회차 이상의 녹화를 진행해 녹화분을 여유롭게 찍어놓거나 고정 출연진과 인연이 있는 지인들을 미리 섭외해 놓는 방식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내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인한 결방도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실제로 '싱어게인2' 측은 규현의 확진에도 "편성 일정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황제성이 고정 출연 중이던 '서프라이즈: 비밀의 방'과 '심야괴담회' 측은 "올림픽 중계 여파로 몇 주간 결방했고 녹화 여유분도 있기 때문에 편성에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떡볶이집 그 오빠'의 경우 지석진에 이어 김종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긴 했지만, 이찬원을 특별 MC로 출연시키고 한 주 녹화를 쉬어가는 방식으로 편성에 지장이 없게 했다. '1박 2일' 측 역시 앞선 문세윤의 확진으로 이미 녹화 일정을 취소했었기에 큰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이 언제나 통하는 건 아닐 터. 아직까진 대규모 연쇄 확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란 확신도 없다. 방송 특성상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서기 때문에 언제나 높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도 하다. 18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인 10만9831명을 기록한 가운데, 방송가가 새로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