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골때녀'의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17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7%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7.2%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이날 FC 액셔니스타와 FC 탑걸이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 FC 액셔니스타는 선수마다 부상이 속출해 전술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경기 직전 골키퍼 장진희의 손가락 부상이 심해져 경기 출전이 힘들어 골키퍼 자리에 공백이 발생했다. 이영표 감독은 이영진에게 장갑을 넘기고 골키퍼 속성 과외를 진행했고, 처음이지만 안정적인 이영진의 모습에 골키퍼 기용을 결정했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슈퍼리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FC 탑걸은 준비해온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로 선제골을 노렸다. 킥인 상황에서 채리나가 굴려준 공을 김보경이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강하게 말아찬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김보경과 문별의 콤비플레이 또한 빛났다. 문별이 잡아낸 공을 김보경에게 패스했고, 공을 받은 김보경이 빈 공간에 위치한 문별에게 다시 한번 패스하며 환상적인 티키타카를 보여주었으나, FC 액셔니스타 이혜정의 수비에 막혀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주장 채리나 또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FC 탑걸 김보경은 공격뿐만 아니라 최전방 수비수로서 완벽한 전방 압박을 보여줬다. FC 액셔니스타는 공격수들이 묶이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슈팅을 놓치지 않았다. 킥인 상황에서 최여진이 골문에 빨려들어가는 정확한 슈팅을 선보였지만, 아유미가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FC 탑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골키퍼로서 데뷔전을 치르는 FC 액셔니스타의 이영진 또한 안정적인 선방을 이어갔다.

전반전 끝자락, FC 탑걸에게 결정적인 골찬스가 찾아왔다. 후방에서 찔러준 바다의 패스가 채리나에게 연결되었고, 채리나는 완벽한 돌파 후 슈팅까지 선보였지만 공은 골대에 맞아 튕겨 나오고 말았다. 엄청난 공격 장면에 최진철 감독 역시 엄지척을 세웠다.

0:0으로 후반전이 시작되고, FC 액셔니스타는 최여진과 정혜인의 킥력을 앞세워 다시 한번 전력을 끌어올렸다. 후반전 중반 정혜인의 날카로운 킥인은 수비수를 뚫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고, VAR 판독이 진행되었으나 유빈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는 판정이 나와 스코어 1:0으로 FC 액셔니스타가 앞서게 됐다.

FC 탑걸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격을 보여줬다. 후반 마지막 30초를 남기고 바다가 찬 공이 곧장 채리나에게 연결되었고, 채리나는 백힐킥을 선보였으나 골키퍼 이영진에게 막혀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는 1:0으로 FC 액셔니스타가 승리하게 되면서 시즌 전적 4승 1패로 첫 슈퍼리그 진출팀에 등극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골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