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쇼다운' 저지로 나선 박재범이 비보이, 비걸들을 향한 자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밤 첫 방송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쇼다운'에서는 저지 3인 중 한 사람인 박재범의 인터뷰 장면이 공개됐다.

'쇼다운'은 길거리에서 올림픽까지 진출한 월드클래스 대한민국 브레이킹 크루들이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리버스크루, 진조크루, 갬블러크루, 퓨전엠씨, 소울번즈, 원웨이크루, 플로우엑셀, 이모션크루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쟁쟁한 크루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을 펼친다.

이날 박재범은 인터뷰를 통해 "내 정체성의 뿌리는 비보이다. 많은 분들은 나를 가수, 래퍼, 댄서, 또는 사장님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나는 브레이킹이라는 힙합을 통해 모든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재범은 "예전에는 한국에서도 비보이가 한창 붐이었다고 알고 있다. 세계적인 대회들도 한국에서 많이 주최했고, 세계적으로도 한국 분들이 우승을 많이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비보잉이 2024년 파리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채택이 된 가운데, 실제로 비보이 개인랭킹 톱3 중 2명이 한국인, 국가 랭킹에서는 2위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은 상황이다.

박재범은 "한국팀이 제가 좋아하는 문화에서 짱 먹은 거 아니냐. 비보이 세계에서 모두가 알아주는 사람이 됐는데 현실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다. 대한민국 비보이들이 얼마나 나라를 대표하고 있고, 피, 땀, 눈물로 명성을 얻었는지 잘 모르실 거다"라며 "이분들이 이걸 하기 위해 이 몇바퀴를 돌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희생하고 포기하는지를 사람들이 알아줘야 할 시기가 온 거 같다"라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자신이 저지로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기 전, 박재범의 저지쇼도 펼쳐졌다. 저지쇼는 배틀의 심사를 맡은 사람이 저지이자 댄서로서의 면모를 펼치기 위해 하는 공연이다. 박재범은 여전한 비보잉 실력을 뽐냈고, 출연자들 역시 박재범의 진정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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