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누구도 원하지 않는 복귀 [이슈&톡]
2022. 03.22(화) 11:05
홍진영
홍진영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자숙만으로 복귀를 용인할 수 있을까.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홍진영이 가요계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를 향한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안일한 대처로 심각성을 키운 홍진영의 자업자득이다.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홍진영은 오는 4월 신곡 발표와 함께 복귀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자숙의 시간을 가져온 그는 무대에 다시 서는 날을 갈망해 온 끝에 신곡 녹음을 마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성의 기간을 갖는 동안 홍진영은 대중가수로서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수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진영은 석사 논문이 표절로 잠정 결론남에 따라 가요계에서 퇴출됐다. 지난해 12월 조선대학교는 2009년 홍진영의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표절이라고 최종 판단한 뒤, 석·박사 학위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문제가 된 건 홍진영의 태도였다. 그는 논란이 터진 직후 억울함 토로하며 사과 대신 해명에 나섰다. 또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예능프로그램, 음악 방송 출연을 강행하는 행보로 떳떳한 자신의 속내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하지만 당당했던 모습과 달리 논문 표절은 사실로 드러났고, 홍진영을 둘러싼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대중들은 거짓말을 덮기 위해 해명으로 일관해온 그의 잘못된 대처에 실망감과 분노를 드러냈다.

그제야 홍진영은 논문 표절을 시인하며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았다. 혼이 나야 되는데 변명하기 급급했다. 앞으로 조용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자숙에 들어간 홍진영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를 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실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은 여전했다. 종종 올린 SNS 게시물도 '복귀 위한 발판'이라는 지적과 함께 질타를 받았다.

여전히 많은 대중들은 홍진영의 복귀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론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보는 대중들의 분노만 초래할 뿐이다. 아무리 좋은 퀄리티의 앨범을 들고 나와도 '논문 표절 가수'라는 꼬리표는 지워지지 않는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논란이 불거진 뒤 첫 번째 컴백이라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선택이 홍진영에게 득이 될지는 미지수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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