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윤정희 방치 논란 종결, 法 성년후견인 딸 지정 [이슈&톡]
2022. 03.25(금) 11:52
윤정희
윤정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알츠하이머 배우 윤정희를 둘러싼 방치 논란이 종결됐다. 법원이 성년후견을 개시하고 성년후견인으로 딸 백진희 씨를 지정한 것이다.

윤정희 방치 논란은 지난해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정희를 구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청원 내용에는 실명이 적혀있지 않았으나 글에서 서술된 '프랑스에 머무는 알츠하이머 투병 원로배우'라는 대목이 윤정희임을 짐작케 했다.

청원인은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원로배우가 남편과 별거한 상태로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 방치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윤정희 방치 의혹이 일파만파러 커지면서 남편인 백건우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쳤다.


백건우 측은 이와 관련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그분의 딸인 백진희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다. 2019년 5월 1일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파리로 돌아가며 시작된 분쟁은 2020년 11월 파리고등법원의 최종 판결과 함께 항소인의 패소로 마무리되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정희는 현재 딸인 백진희 씨가 거주 중인 아파트 옆집에서 가족과 지정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며 청원 내용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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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측의 해명에도 윤정희 방치 논란은 결국 법정 시비로 옮겨붙었다. 윤정희의 동생들이 프랑스에 이어 한국에서 윤정희의 후견인 자리를 놓고 백건우, 백진희 부녀와 법정 공방에 들어갔다. 앞서 윤정희의 동생들은 지난 2019년 프랑스 파리의 지방법원에 백건우 부녀를 윤정희의 재산·신상 후견으로 지정한 데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2020년 최종 패소했다. 프랑스 법원은 윤정희가 백건우 부녀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안전하고 친숙한 환경에서 안락한 조건을 누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윤정희 동생들이 윤정희가 방치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서류를 살펴본 결과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서울가정법원 가사51단독 장진영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윤정희에 대한 성년후견을 개시하고 딸을 성년후견인으로 정했다. 성년후견은 장애나 질병, 노령으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에게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나 신상 보호 사무를 지원하는 제도다.

프랑스에 이어 한국까지 백건우, 백진희 부녀의 손을 들어주면서 지리멸렬했던 윤정희 방치 논란이 종결됐다. 긴 시간 이어져 오던 논란이 종지부를 찍은 만큼, 이제는 윤정희가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쾌유하길 바란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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