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1박 2일'이 메인 PD 하차에 이어 고정 멤버 라비의 하차까지 맞으며 재정비에 나선다.

21일 라비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하차 소식을 전했다. 시즌4 출범 이후 2년 4개월 만의 하차다.

라비는 최근 '1박2일'에서 마지막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히며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 준비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1993년생 라비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라비의 발표 이후 22일 '1박2일' 제작진이 그의 하차를 공식화하며 "라비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하차하게 됐다. 다음 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라고 밝혔다.

라비에 이어 메인 PD인 방글이 PD도 프로그램 하차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1박2일' 측은 방글이 PD가 건강 상의 이유로 하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하차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논의 중인 단계다.

'1박2일' 시즌3가 구설 속에 갑작스레 막을 내렸고, '시즌4'는 KBS의 절치부심 끝에 지난 2019년 막을 올렸다. 최초의 여성 메인 PD를 내세워 멤버들 간의 탄탄한 케미, 자극 없는 힐링 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지만, 방송 2주년을 눈앞에 두고 고정 멤버였던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한 차례 폭풍을 겪었다. 당시 김선호가 논란을 의식해 하차하면서 프로그램은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 5인 체제를 꾸리게 됐다.

KBS2 1박2일 시즌4

5개월 가량 이 체제를 유지해 오던 '1박2일'은 지난 2월 새 멤버 나인우의 등장으로 다시 6인 체제를 꾸렸다. 순수한 매력을 지닌 나인우가 기존 멤버들과 위화감 없이 섞여 들어가며 프로그램이 다시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2개월 만에 새로운 결원이 생겼다. 사실상 나인우와 라비가 바통을 터치한 듯한 상황이 됐다.

이에 메인 PD의 교체와 멤버 변동이라는 큰 변수를 동시에 맞닥뜨리게 된 '1박2일'이 어떻게 변화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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