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故 김영애 관련 악플러→윤호중·원희룡까지 고소 [이슈&톡]
2022. 04.28(목) 17:53
이영돈 PD
이영돈 PD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영돈 PD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배우 故 김영애와 관련한 악플을 남긴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영돈 PD는 최근 윤호중 비대위원장, 원희룡 장관 후보자와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영돈 PD는 지난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영돈TV'를 통해 "이영돈 PD, 법정 투쟁 착수"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이 영상을 통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이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돈 PD는 과거 '소비자고발', '먹거리 X파일'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유명해졌다. 하지만 방송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된 방송은 바로 '황토팩' 업체 참토원을 다룬 '소비자고발'이었다. 당시 황토팩에서 중금속,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고, 업체 측은 "자철석은 황토 고유의 성분일 뿐이며 이는 허위보도"라고 맞섰다. 조사 결과 방송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으나, 공익 목적의 보도였다는 이유로 위법성조각사유가 인정돼 이영돈 PD는 민, 형사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KBS는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을 위반해 참토원에 3억원을 지급했다.

이후 참토원은 매출이 급감해 결국 도산했고, 당시 참토원 대주주였던 배우 김영애는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이혼까지 하게 됐다. 이후 김영애는 췌장암 투병 중 2017년 사망했고, 이영돈 PD는 2년 뒤인 2019년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 늦은 걸 알지만 김영애씨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이후 이영돈 PD의 모든 행보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이영돈 PD는 지난해 9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됐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어나 결국 영입이 보류됐다. 또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윤호중은 故 김영애가 이영돈 PD의 중금속 황토팩 방송 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가 췌장암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돈 PD는 "대왕카스테라 사건의 경우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이 여러 차례 보도가 나왔고, 황토팩 사건도 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았다. 정치인들이 이 같은 사실관계를 모르고 공연히 그런 주장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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