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 불나방, 박수 받아 마땅한 눈물 [TV온에어]
2022. 05.12(목) 05:58
골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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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골때녀'에서 FC 불나방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A조 FC불나방과 FC액셔니스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FC 불나방은 FC 액셔니스타와의 경기를 앞두고 포지션을 전면 수정했다. 최전방 원톱은 신효범 혹은 조하나였다. 수비수는 송은영, 서동주, 중앙 미드필더에는 공수 연결에 능한 박선영이 배치됐다. 완전히 뒤집어버린 대형은 앞으로의 대결을 기대케 했다.

신효범은 "이번에 전략이 바뀌었다. 저희는 속도전으로 할 수밖에 없다. 스피드 보완할 회심의 포메이션이다. 신의 한 수 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한다면 이길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장 박선영 역시 "리셋해서 처음 경기하듯이 열정을 보여줄 거다. 이번에는 다를 거다. 저희 이름이 FC불나방이다. 이번에는 모닥불에 뛰어드는 그런 심정으로 FC 액셔니스타를 꼭 잡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후 경기가 시작됐고, 박선영은 경기 초반 정확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수 조율하는 박선영뿐만 아니라 후방 배치된 젊은 피 서동주와 송은영도 상대팀 스피드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백전노장 하석주의 맞춤 전략은 FC 액셔니스타에게 통했다. 전 경기와 180도 달라진 FC 불나방은 상대팀을 몰아붙였다. 특히 송은영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FC 액셔니스타는 전반 내내 뭔가 안 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혜인, 최여진의 공격은 번번히 송은영에게 막혔다. 이에 이영표 감독은 작전타임을 통해 "우리에게 공간을 주지 않으려 한다. 드리블로 상대팀 유도해서 킥인을 만들어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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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들의 팽팽했던 혈투는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FC 불나방은 서동주의 자로 잰 듯 곧게 뻗은 킥인, 박선영의 빠른 호흡의 무차별 터닝 슛으로 계속 FC 액셔니스타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를 본 이수근은 "FC 불나방은 득점이 간절할 거다"라고 중계했다.

득점 기회는 곧 찾아왔다. 송은영의 전진 패스를 받은 조하나가 1:1 기회를 얻게 된 것. 하지만 퍼스트 터치가 살짝 길었고, 찾아온 기회를 놓쳤다. 골 냄새 맡은 득점계 조커의 아쉬운 모습에 하석주 감독은 소리치기도 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가운데, 서동주는 경기 막바지 정혜인의 프리킥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다. 예상치 못한 위기에 처하게 되자 서동주는 멤버들에게 사과했다. 특히 안혜경, 신효범 등은 좌절한 서동주에게 격려를 건넸다.

최고의 찬스를 맞게 된 FC 액셔니스타의 키커는 최여진이었다. 감독 이영표는 긴장한 최여진에게 "이런 게 익사이팅한 삶이다. 부담 가질 필요 없다. 그냥 갖다가 때려라. 그 대신 골대 안에만 넣으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최여진은 호흡을 가다듬은 뒤 골문 왼쪽 상단에 강하게 찼다. 안혜경은 손을 뻗었지만 막지 못했고 최여진은 선제골로 FC 액셔니스타가 1점 차 리드를 안겼다. 반면 서동주는 자신의 실수로 실점하자 눈물을 보였다.

이에 하석주는 골키퍼 안혜경을 빼고 신효범을 투입해 최후의 총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피스는 불발됐고, 정혜인은 빠른 돌파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FC 불나방과의 차이를 2점 차로 벌렸다. 결국 FC 불나방은 2:0으로 패배함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나이를 잊고 뛰었지만 여기서 멈춰야 하는 도전에 멤버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영원한 절대자란 없는 승부의 세계는 냉혹했다. 주장 박선영은 "대등한 경기여서 승부차기를 생각했다. 진짜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골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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