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서경석이 코미디언이 되기 전,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던 과거를 떠올렸다.

12일 첫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무명 없는 개그맨'의 형이 두번째 DNA 싱어로 등장했다.

이날 두 번째 DNA 싱어는 등장부터 동생과 꼭 닮은 외모로 객석을 술렁이게 했다. 바로 서경석의 친형 서원석.

서원석은 90년대 데뷔 후 한 번도 무명 시절을 겪지 않은 동생 서경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서울대 출신인 서경석의 학벌을 언급하며 "어려서부터 승부욕이 남달랐던 것 같다. 성격 때문인지 공부도 열심히 했고 아실 만한 좋은 학교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좋은 학교에 입학했기에 코미디언 활동에 대한 집안의 반대가 더욱 심했다는 서경석. 서원석은 "아버님이 뭘 집어던지시긴 했다. 내가 멀리 있어서 잘 기억은 안 난다"라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경석은 "나도 잠깐만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 해에만 광고를 7, 8개 찍었다"라며 "모든 수입을 집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내드렸고, 아버지의 반응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형제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서원석은 "집이 경매에 넘어갔고, 가족들이 서로 소재도 모를 정도로 흩어져 살아야 했다"라며 "나는 아버지와 있으면서 학교에 다니고 어머니는 다른 집으로 일하러 가셨다. 동생은 잘 알고 지내던 집에 맡겨야 했다. 동생은 5학년 쯤이었고 너무 어려서 그때 상황을 정확히 몰랐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서경석은 "가족들이 어디 있었는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알게 된 사실이 너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버지의 건전지 도매업이 호황을 누릴 때 유복했던 집안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신문 배달까지 나서야 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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