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열풍 소강 상태, 넷플릭스·티빙 MAU 감소 [이슈&톡]
2022. 05.26(목) 14:28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됨에 따라 OTT 시장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문밖으로 향하며 넷플릭스뿐 아니라 토종 OTT의 MAU(월간순이용자수)도 하락세를 맞게된 것이다.

데이터분석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시즌, 왓챠 등 국내 7개 주요 OTT 서비스의 MAU는 전체적으로 세 달 연속 감소했다. 4월 전체 MAU가 전월 대비 약 10%여 하락했을 정도. 열명 중 한 명이 OTT 이용을 중단했다는 뜻이다.

먼저 국내 OTT 순위 1위 넷플릭스의 MAU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200만 명대가 붕괴됐다. 4월 MAU는 1153만 명으로 전월과 비교해도 약 90만여 명 줄어들었다. 구독자 수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료 회원은 직전 분기 대비 20만 명 감소했고, 올 2분기에도 약 200만 명의 가입자 이탈이 예고되고 있다. 이 여파로 넷플릭스의 주가는 약 7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토종 OTT도 이용자 감소를 피하진 못했다. 국내 OTT 정상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웨이브는 지난 2월까진 500만 명에 육박하는 MAU를 자랑했지만, 4월엔 400만 명 초반대로 접어들었다. 티빙의 경우 일찍이 400만 명대가 무너져 현재 386만 MAU를 기록 중이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건 디즈니플러스다. 올 초와 비교해 20%가 넘는 MAU 하락세를 보인 것. 론칭 초기(202만 명)와 비교하면 4분의 3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OTT 서비스 이용자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엔데믹 전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며 사람들의 발길이 자연스레 밖으로 향하게 됐고, 더 이상 OTT를 이용할 이유도 사라졌기 때문. 반대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수는 늘었다. 같은 기간 극장가가 무려 28개월 만에 월 관객수 1000만 명을 회복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여름휴가 분위기가 약 3년 만에 본격화됨에 따라 이용자 수는 계속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OTT 시장이 나눠가져야 할 파이가 줄어듦에 따라 플랫폼 간의 경쟁도 더 과열될 전망이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각각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블랙의 신부' '수리남', '키스식스센스' '무빙' '카지노' 등 화려한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내걸 예정이며, 티빙은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플러스와 손을 잡고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웨이브 역시 HBO맥스와 협업을 검토 중에 있다. 쿠팡플레이의 경우 K리그, NFL(미국프로풋볼), MLS(미국프로축구), NHL(미국프로하키) 등 스포츠 생중계에 초점을 맞춰 구독자들의 시선을 끌 계획이다.

이처럼 치열한 자본 싸움이 펼쳐질 가운데, 마지막에 미소 짓게 되는 건 누가 될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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