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인생 찬가 [종영기획]
2022. 06.13(월) 10:30
tvN 우리들의 블루스
tvN 우리들의 블루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안방극장을 따뜻함으로 물들였던 '우리들의 블루스'가 "모두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라는 값진 메시지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12일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가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 푸릉 마을을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다.

마지막 회에서는 이동석(이병헌)이 어머니 강옥동(김혜자)에게 유년 시절의 상처를 털어놓고, 강옥동은 생존을 위해 자신이 아들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었던 마음을 이야기하며 화해했다. 극적인 화해 후, 강옥동은 이동석이 먹고 싶다던 된장찌개를 끓여 놓고 사망했다. 이동석은 뒤늦은 화해를 후회하며 눈물 흘렸다.

강옥동은 떠났지만, 푸릉 마을의 삶은 계속됐다. 민선아(신민아)는 새롭게 마을의 일원이 됐고, 모든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합 체육대회를 하는 모습을 끝으로 꽉 닫힌 결말을 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tvN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는 노희경 작가가 4년 만에 발표한 신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여기에 톱스타들의 등장, 비인두암 투병 후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우빈과 신민아의 동반 출연 등 캐스팅도 화제를 모으며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우리들의 블루스'는 옴니버스 형식을 택해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 각자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펼쳐 나갔다. 여기에 늘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노 작가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딸의 유학 자금을 얻기 위해 학창 시절 자신을 첫사랑으로 여기던 동창에게 손을 벌리려는 기러기 아빠, 젊은 날의 다툼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두 중년 남자, 원수인 두 아빠 사이에서 혼전 임신을 하게 된 고등학생 커플, 우울증으로 인해 이혼 소송 후 양육권을 잃고 좌절하는 엄마, 장애가 있는 언니를 위해 평생 삶을 헌신해 온 동생, 남편과 딸을 잃고 하나 남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첩이 돼야 했던 어머니의 사연 등 가슴 아프고도 다양한 인생사가 어우러졌다.

여기에 흠잡을 것 없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매회 감동을 자아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많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공정하게 풀어낸 대본을 통해 따뜻한 삶의 찬가를 노래했다. 특히 청각 장애를 가진 배우 이소별과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가 출연해 작품에 진정성을 담아내고, 더욱 커다란 감동을 자아내는데 기여했다. 최고 시청률 14.6%를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중 7위를 차지하며 메시지뿐만 아니라 성적 면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우리들의 블루스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