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한 논란 '에덴', 진정성 잃은 연애 예능 [이슈&톡]
2022. 06.28(화) 07:25
에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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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일반인을 주인공으로한 연애 예능이 화제를 모으면서, 방송사마다 론칭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자극적 요소들이 넘쳐나며 논란만 양산되는 모양새다.

최근 케이블 채널 IHQ에서는 '에덴'이라는 새 예능프로그램을 론칭했다. 공개된 방송은 그야말로 파격적.

피구를 하는 과정에서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수위 높은 신체 접촉이 이어지더니, 혼숙 등 그동안 국내 예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극적인 설정이 넘쳐났다.

제작진의 편집 역시 해당 부분을 클로즈업을 하거나, 슬로우 모션을 걸어 이를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 이에 '에덴'은 공개와 동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 관찰자로 참여한 3MC 이홍기, 윤보미, 시미즈 역시 "제가 본 연애 프로그램 중에 제일 강렬하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

더욱이 '에덴'이 15세 이상 관람가라는 점에서 선정성 논란은 가중됐다. 언제부터 국내 15세 예능이 이렇게 자극적으로 변질됐는지 의문을 품게 한다.

분명 남녀 간의 설렘 가득한 '썸'을 중점에 두기보다는 자극적인 요소로 화제성만 끌겠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연애 예능을 제작하는 이들 역시 선정성 논란을 간과하지는 않을 터. 그러나 시청률만 따라온다면 이 같은 논란은 괜찮다는 안일한 인식 때문인지 수위는 갈수록 높아졌으며, 비슷한 포맷의 프로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이 같은 자극적 소재로 진정성이 실종된 연애 예능은 '에덴'뿐만이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 '솔로지옥' 등 역시 몸매를 부각시키는 등 알맹이 없는 자극적 요소들을 전면에 배치했던 바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만 쫓다 보면 분명 프로그램 취지는 퇴색되며, 시청자들의 피로감만 쌓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변화가 없다면, 결국 시청자들은 외면할 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이미 일부 시청자들은 '에덴' 등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몇몇 프로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연애 예능이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행보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IHQ '에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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