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 넷플릭스, 韓 오리지널 시즌2로 힘 받을까 [이슈&톡]
2022. 06.30(목) 14:22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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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시즌2 제작 투자를 통해 신규 가입 부진 등 악재 돌파에 나선다.

팬데믹과 함께 OTT 플랫폼 호황을 이끌었던 넷플릭는 최근 엔데믹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위기를 맞고 있다. 팬데믹과 함께 폭발적인 신규 회원 가입 증가와 오리지널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으로 몸집을 키워왔던 넷플릭스의 지난 영광과는 상반되는 모양새다.

지난 4월에는 10년만에 처음으로 고객 수가 감소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신규 회원 가입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또한 여타 OTT 플랫폼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추가 실적 부진이 예고되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부진에 빠진 넷플릭스는 5월에는 근로자 150여명, 6월에는 300여명을 해고하며 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에 넷플릭스는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비용 증가세를 조절해야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투자로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고, 비교적 제작비가 적게 들어 '최저 제작비 최대 효과'로 각광받는 K-콘텐츠로 악재를 막아내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넷플릭스는 최근 4개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시즌 2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오징어 게임'부터 'D.P.'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총 4작품이다.

먼저 '오징어 게임'이 시즌 2로 돌아온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 이후 한국 시리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에 오르며 광풍에 가까운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내 시청 순위 최장 기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은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 등에서 수상을 이어나가며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특히 한국 배우 최초로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시즌2로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이 전편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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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과 완성도를 모두 인정받은 'D.P'(·극본 김보통·연출 한준희)가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이어간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쟉품으로, 뛰어난 완성도와 연기, 깊이 있는 연출로 2021년 공개 후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등 주요 등장인물들이 시즌 2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 여기에 지진희와 김지현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극의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스위트홈'은 시즌 2, 3가 동시에 제작된다. '스위트홈'(연출 이응복)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더 커진 세계관과 다채로운 캐릭터들,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찾아올 예정이다.

공개 이후 뜨거운 반응과 함께 K-크리쳐물의 신드롬을 이끌었던 '스위트홈'은 2021 아시아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AACA), 제3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등 전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즌 1의 주역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과 새 얼굴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진영이 새롭게 합류한다.

마지막으로 K-좀비물로 각광받은 '지금 우리 학교는'도 시즌2로 글로벌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10일 만에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 역대 시청 순위 5위를 기록, 역대 가장 성공한 비영어 시리즈 네 번째 자리에 오르며 K-좀비물의 위상을 이어간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배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이 시즌2 제작 확정을 직접 전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시즌 2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시 돌아올 네 명이 반가운 한편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가며 가까스로 학교를 벗어난 아이들에게 또 어떤 위기가 다가올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처럼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시즌 2 제작 투자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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