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밀스 부부, 뱃사공 불법 촬영 공유 2차 가해에 분노 "당신들이 더 나빠" [이슈&톡]
2022. 07.18(월) 15:37
뱃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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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래퍼 뱃사공의 불법 촬영 및 공유 논란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로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인 던밀스의 아내가 2차 가해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여전히 인신공격과 루머가 계속되고 있다.

던밀스의 아내 A씨는 지난 5월 뱃사공의 불법촬영 및 공유에 대해 폭로했다. 최초 폭로 당시 A씨는 지인이 당한 일이라며 뱃사공에 대해 폭로했고, 이후 뱃사공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A씨였음이 알려졌고, 일부 래퍼들이 뱃사공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뱃사공의 사과에도 A씨를 향한 2차 가해가 계속됐다. A씨에 대한 근거없는 루머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인신공격까지 더해졌다. 이에 A씨는 지난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뱃사공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던 단톡방의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유산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던밀스 아내 A씨가 17일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뱃사공과 2차 가해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내가 성범죄 피해자라는 사실을 제일 알리기 싫었던 것은 부모님 때문"이라며 "피해자가 누군지 그렇게 중요할지 몰랐다. 가해자가 누군지가 가장 중요하다고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모든 게 나의 자작극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고 나한테 말하는 뱃사공이 진짜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무서웠다. 그런데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엄연히 협박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실히 알았다. 난 세 번이나 죽으려 했고, 나랑 오빠의 아기는 이미 세상에 없다. 네가 죽어도 그건 내 탓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나는 사과문도 필요없다고, 고소도 할 마음 없다고 말했다. 그냥 더이상 제발 내 얘기만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오히려 넌 나에게 요구했다. '단 한 번의 사진 유포라고 써라' '고인 이야기는 잘못된 거라고 써라' 등등. 며칠을 밤새워 끈질기게 나를 협박 회유해 입장문을 쓰게 했다"며 "넌 너희 멤버들과 소속사 사장과 함께 이 일을 상의한답시고 다시 내 사진을 돌려봤지. 나와 오빠는 그 사실을 알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기자들 불러 피해자가 나란 걸 모든 걸 밝히겠다는 협박에 겁먹어 너희 하란 대로 질질 끌려 여기까지 왔다. 나중엔 그냥 다 끝나기만을 바라고 6월 30일 모아둔 약을 먹었다. 집에 돌아온 오빠가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갔다. 너무 많은 약을 먹어 수시간에 걸쳐 위세척을 하고, 겁에 질린 오빠는 이 일을 우리 엄마한테 얘기했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A씨는 뱃사공이 자수하면서 피해자 조사 준비로 다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합의금을 주는 대신 피해자 조사를 나가지 마? 얼마를 줄 수 있는데? 이하늘이 너희한테 속아서 라이브 방송을 했든, 너네랑 짜고 쳤든, 너네가 당했든, 세 개 중 하나겠지. 너네가 말하는 대로 너네가 이하늘한테 당했던 거면 해명을 해줬어야지. 오빠가 뱃사공이랑 합의를 봤었다고? 이미 끝난 일이었다고?"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너희가 일을 키운 거다. 뱃사공 네가 그냥 인정하고 사과만 했더라도 나머지 멤버들? 카톡방? 공개도 안 했을 거다. 우리 아기도 내 뱃속에 잘 있을 거다. 우리 오빠도 이렇게 괴로워하지 않을 거고"라며 "양심이 있다면 그 어떤 변명도 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A씨는 또다른 게시글을 통해 "이번 일을 겪어보니 그냥 이래도 저래도 욕먹더라. 어차피 욕먹는 거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억울한 것도 좀 풀고 싶다"며 "저 성범죄 피해자다. 한때 좋은 감정으로 만나던 남자에게 몰카를 찍혀 그런 취급을 받았다. 그리고 몇 년을 참았다. 그러나 반성 없이 주변에 이야기하고 다니고, 방송에서까지 쉽게 떠드는 모습에 환멸을 느꼈다. 그게 그렇게나 제 잘못이냐"고 했다. 이어 A씨는 악플러들을 향해 "왜 이렇게 제가 담배를 피우는지 궁금해하냐. 담배 안 피운다. 허나 피우면 어떻냐. 저희 아빠가 왜 암에 걸릴만하냐. 진짜 뱃사공보다 당신들이 더 나쁘다. 별일 아니라고 말하고 행동하는 당신들"이라며 2차 가해를 가하는 누리꾼들에 대해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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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밀스

던밀스도 아내를 향한 2차 가해에 대해 분노했다. 던밀스는 17일 새벽 자신의 SNS 스토리에 여러 힙합 커뮤니티에 게재된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던밀스는 "A씨가 담배 피고 술 먹는거 좋아하는거 다 보이는데 유산가지고 감성팔이 한다"는 글에 대해 "내 와이프 담배 핀 적도 없고 술마시는 거 올린 적도 없다. 그냥 뱃사공, 리짓군즈 팬이면 안타깝다고 이야기하라"고 반박했다.

이어 던밀스는 "뱃사공이 피해자에게 진실되게 사과했으면 이렇게까지는 안했을 것 같다"는 글에 대해 "그렇게 해놓고 클럽가고 팬이라고 하는 사람하고 사진찍고 진실이 밝혀진다는 등 개소리를 지껄였다. 피해자 조사 나가지 말라고 회유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던밀스는 웹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입' 작가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작가 B씨는 A씨의 최초 폭로 당시 블랭의 입장문에 '그 XXX(뱃사공) 왜 요즘 런닝 스토리 안올리냐'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던밀스는 "이런 사건이 터지고도 그 XX 스토리가 보고 싶어서 이딴 댓글을 다냐"며 "너도 똑바로 사과해. 이런 게 다 피해자 죽이는 거야. 마치 별 일 아닌 걸로 만들지마"라고 비난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뱃사공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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