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비상선언'에 대해 말했다.

송강호는 최근 한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강호는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부터 장난기 넘치는 모습까지 보여줘 시선을 끌었다.

먼저 송강호는 대한민국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대해 "연기하는 일은 스포츠 경기와는 조금 다르다. 칸 국제영화제는 축하의 장이고 축제다. 세계 최고 영화제에서, 세계 최고 작품과 예술가들 가운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즐겁고 영광스럽지만, 수상 자체가 배우의 목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최근 함께 작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봉준호 감독 등에 대해서도 말했다. "각자의 영상 미학과 스타일, 방법론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인간에 대한 탐구, 영화와 배우를 대하는 태도는 같다"는 그는 "고레에다 감독,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모두 배우들로부터 가장 창의적인 순간을 끌어내기 위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또 그렇게 촬영한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비상선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클래식'이라 할 만큼 뚝심 있는 방식으로 밀어붙인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는 그는 "한재림 감독이 재난을 묘사하는 태도, 재난에 대처하는 방식이 말초적이지 않고 의젓해서 '어른스럽다'라고 제가 표현하기도 했는데, 긍정적인 의미에서 마치 197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만든 항공 재난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칸에서도 평가하더라. 묵직한 무게감에 관객분들도 한껏 몰입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20년 넘는 세월을 동고동락한 허물없는 친구이자 동료 배우들이 '비상선언'에 함께 출연한다. 또 실력파 배우들이 극 중 여객기 좌석에 포진하고 있다. 승객들이 보여주는 삶의 희로애락이 영화의 주된 테마라고 볼 수 있다. 뛰어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덕분에 영화가 제대로 살아났다"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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