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독이 된 사과문 [이슈&톡]
2022. 08.08(월) 13:16
잔나비 보컬 최정훈
잔나비 보컬 최정훈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밴드 잔나비가 무례한 발언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잔나비는 지난 6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둘째 날 공연에 출연했다.

이날 둘째 날에는 경찰 및 주최 측 추산, 무려 5만 명의 관객이 몰리며 3일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런데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졌다. 헤드라이너인 뱀파이어 위켄드 전 타임에 출연한 잔나비가 경솔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것.

잔나비 보컬 최정훈은 이날 자신들이 과거엔 루키였지만, 야금야금 여기까지 왔다며 "고지가 멀지 않았다. 한 놈만 제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음 팀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전하고 싶다. 펜타포드는 우리가 접수한다"는 발언도 했다고.

더욱이 문제는 다음 팀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마지막 곡을 부르며 "여러분 이제 집에 가시라. '컴백홈' 들려드리고 저희도 가겠다"고 말했다는 것.

여기에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앙코르 무대로 타 팀에게 피해를 줬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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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잔나비의 언행과 태도가 뱀파이어 위켄드는 물론, 그들을 기다리는 팬들을 배려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잔나비 측은 수습에 나섰다. 7일 잔나비 공식 SNS를 통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 중 발언에 대해 말씀드린다"라며 "흥분에 못 이겨 가벼운 말로 타 밴드와 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도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그런 실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태 수습이 오히려 독이 되는 모양새다. "의도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다"라며 해명에만 급급할 뿐, 알맹이 없는 사과문이라는 지적이다.

잔나비의 진정성 없는 사과에 대중의 공분은 가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잔나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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