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강철부대'가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예능 최초로 피구를 소재로 삼은 '강철볼-피구전쟁'이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훈련하는 특수부대원들을 조명한다.

23일 오전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재호 PD, MC 김성주 김동현, 감독을 맡은 김병지, 최현호 코치, 오종혁 황충원 이진봉 이주용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철볼'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 시즌 1, 2에 출연했던 대원들이 모여 피구 합숙 훈련을 펼치고 그 중 13명을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신재호 PD는 "다른 예능에서도 피구는 놀이로만 했지, 예능적으로 다룬 적은 거의 없기에 차별점이 확실한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진정성'을 강조하며 "스포츠 예능에서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를 지키는 특수부대원들이 태극마크를 다는 일이기에, 더욱 큰 진정성이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신 PD는 "제작진이 학교 체육 선생님이 된 것 같다. 슛 들어가야 하는데 계속 공을 던지고 있다. 대형도 갖추고 MC가 멘트를 해야 하는데 계속 연습을 하는 거다"라며 "체력도 대단하지만 집중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고, 하나에 집중하면 끝까지 파는 사람들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강철볼 피구전쟁

진행은 김성주, 김동현이 맡았다. 김성주는 "처음에는 '강철부대' 대원들이 피구를 한다고 해서 실망했고, 피구는 학 시절 놀이라는 생각에 발을 빼려고 했다. PD님께 제작 의도와 자세한 설명을 듣고, 우리나라 피구 국가대표 상황과 세계적인 피구 추세를 들어보니 피구를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강철부대' 멤버들의 성장기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UFC 선수로 활약해 온 김동현 역시 "국가대표라는 태극마크를 걸고 싸운다는 말에 나도 함께 참여하고 싶었다. 특히 나라를 지키던 분들이 피구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 제작진과 감독님의 기획도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감독을 맡은 전 축구선수 김병지는 "피구가 꽤 재밌을 거라는 생각으로 출연을 수락했고, 피구는 알면 알수록 놀이를 떠나 하나의 스포츠로 다가가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출연자들에 대해 "이분들은 나라를 지키면서 국민들에게 안전을 보장한 사람들이다. 나라를 지키는 것을 넘어 국민에 감동을 줘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됐지만, 열정과 도전 정신도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철부대' 시즌1에서 활약했던 707 팀장 이진봉은 만화 '피구왕 통키'를 따라한 듯한 빨간 머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막상 촬영을 해보니 너무 진지했다. 왜 '피구 전쟁'이라고 부르는지 알겠더라. 구기종목 중 상대방을 맞추는 건 피구가 유일하다. 그래서 더 전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선발과정을 거치다 보니 정말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져서 개인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황충원, 오종혁 등 여타 출연자들도 자신감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강철볼'은 이날 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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